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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단독 선두 절대 지켜. LG 트윈스가 손주영의 호투를 앞세워 주말 시리즈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LG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즌 7차전 맞대결에서 3대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32승(1무17패)째를 수확하며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고, SSG와의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5승2패로 크게 앞선다. 반면 SSG는 이틀 연속 역전패를 당하면서 2연패에 빠졌다.
▶SSG 선발 라인업=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고명준(1루수)-한유섬(지명타자)-안상현(2루수)-조형우(포수)-오태곤(우익수)-채현우(좌익수) 선발투수 화이트
선취점은 SSG가 뽑았다. LG가 1회초 1사 2루 찬스를 놓친 후, 1회말 1번타자 최지훈의 발로 점수가 이어졌다. 최지훈이 9구 승부 끝에 중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이후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무사 2루에서 박성한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최정의 스트레이트 볼넷 출루로 주자가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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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사 1,2루에서 고명준이 친 타구가 우익수 방면 뜬공이 됐고, 그사이 2루주자 최지훈이 3루까지 들어갔다. 2사 1,3루. 손주영의 폭투가 나오면서 3루에 있던 최지훈이 홈에 파고들면서 SSG가 1-0 첫 점수를 얻었다.
그러나 3회초 LG가 화이트를 흔들었다. 선두타자 박해민의 안타로 시작해 이영빈의 볼넷 출루. 무사 1,2루에서 주자 2명의 더블 스틸이 나왔다. 무사 2,3루 빅 찬스가 만들어졌고, 문성주가 2루 땅볼을 기록했지만 그사이 3루주자 박해민이 득점했다. 2루주자 이영빈도 3루까지 들어갔다.
1사 3루에서 김현수가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리면서 LG가 2-1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5회초 1아웃 이후 이영빈의 안타와 상대 투수의 2루 송구 실책으로 주자 1,2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김현수와 오스틴이 연속 땅볼로 잡히면서 달아나지 못했다. SSG 역시 1회 이후 좀처럼 점수가 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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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7회초 추가점 찬스를 놓쳤다. 1사 후 박해민이 볼넷을 골라냈고, 이영빈의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2사 1루. 박해민이 2루 도루를 성공한데 이어, 포수의 2루 악송구가 나오면서 순식간에 3루까지 파고들었다. 하지만 문성주의 타구가 우익수 플라이로 잡히면서 점수로 연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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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영이 물러난 후, LG는 8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김진성이 8회말 등판해 대타 최준우를 파울 뜬공으로 처리한 후 오태곤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보냈다. 2사 후 채현우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최지훈을 스탠딩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2점 앞선 LG는 마지막 9회말 마무리를 위해 박명근을 마운드에 올렸다. 박명근이 선두타자 박성한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적시타는 맞지 않았다. 최정을 삼진 처리하고, 1아웃 이후 신범수에게 안타를 내줘 1사 1,3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한유섬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큰 고비를 넘겼지만, 대타 정준재가 툭 갖다 맞히는 타구에 좌전 적시타를 쳐내며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SSG가 9회말 2사에 1점 차로 턱밑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마지막 타자 이지영을 내야 땅볼로 잡아내면서 동점 허용 없이 LG의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이날 승리로 LG 염경엽 감독은 감독 통산 600승 금자탑을 쌓았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