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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홈런 단독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발사각 35도, 타구속도 104.6마일로 크게 포물선을 그린 타구는 우중간 펜스 너머 비거리 405피트 지점에 떨어졌다. 시즌 18호 홈런.
저지는 전날 같은 경기에서 5회초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양 리그 합계 홈런 공동 선두로 나섰는데, 이틀 연속 대포를 뿜어내며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필라델피아 필리스 카일 슈와버, 시애틀 매리너스 칼 롤리(이상 17개)를 제치고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오타니는 같은 날 뉴욕 메츠전서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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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는 경기 후 현지 매체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타석에서 감이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니다. 항상 나아지려고 하고 있다. 이곳 쿠어스필드는 아주 좋은 구장인 것 같다. 팬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오셨다"며 "어릴 적 아버지가 항상 하신 말씀이 있다. 어제 한 일이 오늘도 대단하게 보이면 오늘은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것이라고 하셨다. 지금까지 성적은 중요하지 않다. 오늘도 어제 숫자에 만족한다면 난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양키스는 장단 21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3대1로 승리했다.
양키스는 1-1로 맞선 5회초 무려 14명의 타자가 나가 7안타, 3볼넷, 상대 실책을 묶어 10점을 올리는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승부를 갈랐다. 선두 오스틴 웰스의 볼넷과 오스왈드 페라자의 좌중월 2루타로 리드를 잡은 양키스는 폴 골드슈미트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트렌트 그리샴의 땅볼을 잡은 카일랜드가 1루로 악송구하는 틈을 타 페라자가 홈을 밟아 한 점을 추가했다.
카일랜드는 1루 라인에서 크게 원바운드된 타구를 잡아 몸을 돌리며 1루로 던졌으나, 공은 1루수 마이클 토글리아의 오른쪽으로 빠지며 파울 지역으로 흘렀다. 카일랜드가 본격적으로 흔들려 승부가 갈린 장면이다.
양키스는 이어 저지의 고의4구로 만든 무사 만루서 코디 벨린저의 희생플라이, 앤서니 볼피의 내야안타, 제이슨 도밍게스의 희생플라이로 6-1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2사 1,2루서 웰스의 2타점 2루타, 골드슈미트의 적시타, 그리샴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5점을 보태 11-1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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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전체 최하위 콜로라도는 9승43패를 기록했다. 시즌 134패 페이스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