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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잊은 로버츠, 우투수 상대로 무안타 파헤스 그냥 놔두고 무기력 2연패...어제도 그러더니, 최근 5G서 3타석 쳤다

노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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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26 15:13


김혜성 잊은 로버츠, 우투수 상대로 무안타 파헤스 그냥 놔두고 무기력 2…
LA 다저스 김혜성이 2경기 얀속 결장했다. 지난 25일(한국시각) 뉴욕 메츠전을 앞두고 훈련 도중 웃고 있는 김혜성. AFP연합뉴스

김혜성 잊은 로버츠, 우투수 상대로 무안타 파헤스 그냥 놔두고 무기력 2…
김혜성이 25일(한국시각) 메츠전 승리 후 토미 에드먼과 로파이브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김혜성의 존재감이 쑥 들어갔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찾지 않는다.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토미 에드먼의 부상 이탈로 트리플A에서 전격 콜업된 김혜성은 이후 2주 동안 고감도 타격감과 선구안을 뽐내며 팀의 상승세에 일조했으나, 에드먼과 또 다른 부상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복귀 후 출전 기회가 대폭 줄었다.

예상됐던 바다. 김혜성은 어디까지나 2루 및 중견수 백업 요원이다. 상대가 선발투수로 우완을 내도 이제는 선발 출전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잦다.

김혜성이 선발출전한 것은 지난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가 마지막이다. 당시 김혜성은 애리조나 선발이 우완 라인 넬슨이라 9번 2루수로 선발출전했으나, 8회 좌완 제일런 빅스가 등판하자 대타 에드먼으로 교체됐다.

이어 22일 애리조나전에 결장했다가 24일 뉴욕 메츠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 연장 11회초 대주자로 나섰다가 13회초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파헤스의 병살타 때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그리고 25~26일, 이틀 연속 메츠전에 결장했다. 26일 경기에서 다저스는 1대3으로 패하면서도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다저스는 1회초 오타니 쇼헤이의 선제 솔로홈런으로 리드를 잡았으나, 1회말 선발투수 랜던 낵이 피트 알론소에 좌월 투런홈런을 얻어맞아 역전을 허용했고, 3회 다시 1실점해 분위기를 넘겨줬다. 1회에는 3루수 맥스 먼시의 수비실책, 3회에는 유격수 무키 베츠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김혜성 잊은 로버츠, 우투수 상대로 무안타 파헤스 그냥 놔두고 무기력 2…
다저스 2루수 토미 에드먼이 3회말 유격수 무키 베츠가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땅볼을 잡아 2루로 악송구한 공을 잡기 위해 점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다저스는 4,5회 연속으로 득점권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타가 불발됐고, 이날 총 3개의 병살타를 쳤다. 32승21패를 마크한 다저스는 NL 서부지구 1위를 지켰지만,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승차가 1경기로 좁혀졌다.


선발진이 붕괴 상태인 다저스는 불펜진과 타선의 짜임새로 승부를 해야 하는데, 이날은 김혜성을 대타, 대수비, 대주자 어느 방식으로도 쓰지 않았다.

1-3으로 뒤진 9회초 1사 1루에서 우완 리드 개렛을 상대로 우타자 파헤스가 그대로 타석에 들어가 땅볼로 물러났다. 타율 4할에 육박하는 김혜성을 대타로 쓸 수 있는 상황이었다. 김혜성은 이날 경기 전 오타니의 라이브 피칭 때 타자로 들어가 2루타성 타구를 날리며 컨디션을 과시했던 터다. 다저스 하위타선인 파헤스, 마이클 콘포토, 에드먼은 이날 합계 10타수 무안타 1볼넷, 3삼진으로 부진했다. 로버츠 감독은 전날에도 2-5로 뒤진 9회 2사후 우투수를 상대로 파헤스를 그대로 내보내 무기력하게 패했다.

김혜성은 최근 5경기 중 3경기에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타율 0.395(38타수 15안타), OPS 0.925를 기록 중인 김혜성은 불규칙한 출전에 따라 타격감도 하락세로 돌아설 공산도 크다.


김혜성 잊은 로버츠, 우투수 상대로 무안타 파헤스 그냥 놔두고 무기력 2…
김혜성이 26일(한국시각) 오타니 쇼헤이 라이브 피칭 때 타석에 들어가 타격을 하고 있다. 사진=MLB.com
메츠는 초반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32승21패로 NL 동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선발 센가 고다이는 5⅓이닝 5안타 1실점의 호투로 시즌 5승(3패)을 거두고 평균자책점 1.46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1회초 센가의 2구째 한복판으로 깔려들어오는 94.8마일 직구를 끌어당겨 우중간 담장을 크게 넘겼다. 발사각 31도, 타구속도 108.2마일(174.3㎞), 비거리 411피트짜리 시즌 18호 홈런. 오타니가 홈런을 터뜨린 것은 지난 2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6일 만이다. 이로써 오타니는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필라델피아 필리스 카일 슈와버와 함께 양 리그 통합 홈런 공동 1위로 다시 올라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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