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감독이 원했던 5회까지 버텨냈다.
황준서는 올시즌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선발등판하며 1군을 준비했었다. 그리고 엄상백이 부진하자 1군에 올라와 지난 21일 NC 다이노스전서 첫 선발 등판을 했다. 당시엔 3⅓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
경기전 한화 김경문 감독은 "넒은 구장에서 스타성을 가지고 잘 던져줄지 보겠다"면서 "지난 경기서 5회를 못채웠는데 이번엔 5회를 채우고 승패를 자기가 가져가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큰 위기를 넘긴 이후 오히려 풀렸다. 2회말을 삼자범퇴로 끝낸 황준서는 3회말엔 1사후 문보경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박동원과 구본혁을 모두 플라이로 처리했고, 4회말엔 1사후 박해민에게 볼넷을 내주고 2루 도루를 허용해 1사 2루에 몰렸으나 3루 도루를 협살로 잡아냈다. 5회말은 두번째 삼자범퇴로 끝. 김 감독이 원한 5회까지 투구수 84개로 안정적으로 막아냈다.
최고 147㎞의 직구를 52개 뿌렸고, 134㎞의 포크볼을 28개 던져 투피치로 LG타자를 막았다. 여기에 커브 3개와 슬라이더 1개를 더했다.
이날 피칭에 상관없이 일요일(1일 창원 NC전) 선발은 확정이었다. 김 감독은 "투수들에게 특별한 이상이 있지 않는 한 로테이션대로…"라며 황준서가 그대로 등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좋은 피칭을 해 NC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