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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KIA 타이거즈가 부상 악재를 뚫고 2연승을 달렸다. 키움 히어로즈는 9연패 늪에 빠졌다. 창단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이다.
KIA는 암울한 분위기 속에 경기를 치러야 했다. 전날 도루를 하다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친 주포 김도영. 이날 경기 전 2도 손상 확진을 받았다. 재검진 기간까지만 1달이 필요, 2달 가까이 쉬어야 하는 초대형 악재를 맞이하게 됐다. 팀 분위기가 좋을리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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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 3, 4회를 잘 막았던 양현종이 5회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2사까지 잘 잡고 카디네스, 이주형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대타 임지열에게 볼넷까지 허용했다. 그리고 이어 등장한 김건희에게 싹쓸이 3루타를 얻어맞았다. 이형종의 적시타까지 터졌다. 양현종 강판. 키움은 4점 빅이닝으로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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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바뀐 투수 박윤성이 김태군과 김석환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여기에 카디네스의 어이없는 실책까지 겹치며 2점을 더 주고 말았다.
흐름을 탄 KIA는 6회말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윤도현이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햄스트링 뭉침 증상으로 교체됐지만 제 역할을 다했다. 상대 폭투 때 대주자 홍종표가 2루까지 갔고 오선우가 안타를 쳐 1사 1, 3루 찬스. 여기서 최형우의 역전 결승 희생플라이 타점까지 나왔다. 그리고 김태군이 점수차를 벌리는 1타점 2루타를 치자 KIA의 막힌 혈이 뚫렸다. 황대인과 김호령의 연속 적시타로 대거 5점을 내며 점수차를 10-6으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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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9회초 마지막 공격 임지열이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포기하지 않고 추격의 솔로포를 때려내 내일을 기대케 했다.
양팀 선발 양현종과 김연주는 나란히 5회를 채우지 못하며 개인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광주=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