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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롤러코스터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이정후가 4번타자로 나선 것은 지난 13~1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전날 디트로이트전에 이어 올시즌 4번째다. 밥 멜빈 감독이 붙박이 3번을 치던 이정후를 4번에 기용한 것은 컨택트 히팅을 앞세워 찬스에서 안타를 치라는 주문일 터. 그러나 이정후는 전날 3타수 무안타 1사구에 이어 2게임 연속 기대에 응하지 못했다.
7경기 안타 행진을 벌이다 2경기 연속 침묵한 이정후는 타율이 0.281에서 0.276(214타수 59안타)으로 또 떨어졌다. 6홈런, 31타점, 32득점, 15볼넷, 3도루를 기록했고, 출루율은 0.326, 장타율은 0.444, OPS는 0.770으로 각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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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으로 앞선 3회에는 2사후 주자없는 가운데 내야 땅볼을 쳤다. 2B2S에서 조브의 6구째 몸쪽 95.1마일 직구를 끌어당겼으나, 빗맞으면서 2루수 땅볼로 흘렀다. 타구속도는 67.1마일이었다.
3-0으로 앞선 5회 2사후 세 번째 타석에서는 비교적 잘 맞힌 타구가 잡혔다. 조브의 초구 몸쪽으로 떨어지는 78마일 커브를 끌어당긴 것이 96.2마일의 하드히트로 날아가 우익수 저스틴-헨리 멀로이에 잡혔다. 3-4로 전세가 뒤집어진 후인 7회 2사후에는 볼넷을 골랐다. 좌완 타일러 홀튼의 5구째 91.7마일 몸쪽 싱커를 볼로 골랐다. 그러나 맷 채프먼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이정후는 3-4로 패색이 짙던 9회 2사후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노려봤으나,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이번에도 초구를 공략했다. 우완 토미 칸리의 87.9마일 바깥쪽 체인지업을 끌어당긴 것이 2루수 정면으로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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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루프는 좌타자 콜트 키스에게 1루를 타고 우익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를 허용해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루프에 이어 등판한 랜디 로드리게스가 후속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았지만, 멀로이에게 좌전적시타를 얻어맞아 3-4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10안타와 4볼넷을 얻고도 잔루 10개에 득점권에서 9타수 1안타에 그치면서 또 다시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4번타자 이정후 앞에는 득점권 찬스가 생기지는 않았다.
3연패를 당한 샌프란시스코는 31승25패로 NL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지구 1위 LA 다저스도 이날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패해 샌프란시스코와의 승차 3경기는 유지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