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요즘 너무 잘쳤는데" 감독의 한탄, 목발 짚고 나타난 황재균 전반기 아웃[수원 현장]

나유리 기자

translation

기사입력 2025-05-30 18:31


"요즘 너무 잘쳤는데" 감독의 한탄, 목발 짚고 나타난 황재균 전반기 아…
2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회말 2사 1,2루 KT 로하스 적시타 때 득점한 황재균이 다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5.29/

[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주루 도중 햄스트링 손상 부상을 입은 KT 위즈 베테랑 타자 황재균이 복귀까지 2개월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황재균은 지난 2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의 적시타때 3회말 2루에서 3루를 돌아 홈까지 전력질주했다. 3루를 돌았을때부터 허벅지에 이상을 느낀 황재균은 다리를 절뚝이며 홈을 밟았다. 득점은 인정됐지만, 곧장 그라운드에 누워 고통을 호소했다.

황재균은 그대로 벤치에 돌아갔고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 왼쪽 햄스트링에 손상이 보인다는 소견이 나왔다. 황재균은 29일 경기 도중 병원으로 향해 1차 검진을 받은 후 목발을 짚고 다시 야구장에 돌아와 동료들과 함께 퇴근했다.

그리고 이튿날인 30일 크로스체크를 마쳤다. 손상도는 그레이드 2. KT 구단 관계자는 "복귀까지 빠르면 6주에서 8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근육 부상인 햄스트링 손상의 경우 선수별로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어 장담은 하기 힘들지만, 일단 전반기 아웃은 확정이고 후반기 시작 무렵 복귀가 점쳐지는 상황이다. KT는 30일 황재균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오윤석을 등록했다.

이강철 감독도 크게 아쉬워했다. 그도 그럴 것이 황재균의 최근 타격감이 좋았다. 최근 10경기에서 4할3푼6리(39타수 17안타)의 고타율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강철 감독은 "8주 정도라고 생각하고 있다. 올스타브레이크 끝나면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면서 "요즘 잘 친다 (생각)했다. 너무 날아다니더라. 조금 자제를 시켰어야했나 라는 생각도 든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수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