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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기다리던 최상의 시나리오. KT 위즈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부활과 더불어 2연승을 달렸다.
▶KT 선발 라인업=김민혁(좌익수)-허경민(3루수)-안현민(지명타자)-로하스(우익수)-문상철(1루수)-김상수(2루수)-배정대(중견수)-권동진(유격수)-조대현(포수) 선발투수 헤이수스
KT 헤이수스, KIA 김도현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KT가 3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1아웃 이후 1번타자 김민혁의 중전 안타부터 시작이었다. 2번타자 허경민도 내야 안타가 되면서 1사 1,2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여기에 안현민도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1사 만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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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도 4회초 선두타자 최형우의 안타로 곧장 기회는 만들었으나 무득점에 그쳤고, 4회말 KT가 달아났다. 배정대의 안타와 1아웃 이후 나온 조대현의 안타. 1사 1,3루 상황에서 김민혁이 2루수 방면 땅볼 타구를 기록했고, 그 사이 3루주자 배정대가 홈을 파고 들었다. KT가 1점을 보태 2-0으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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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선발 헤이수스는 4월 이후 최고의 호투를 펼쳤다. 경기 초반 실점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관리 능력을 보여줬고, 홀로 7이닝을 책임졌다. 헤이수스는 7이닝 동안 106구를 던지면서 4안타 9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4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KT는 8회부터 지키기 모드에 돌입했다.
KIA도 그냥 물러나지는 않았다. 8회초 등판한 KT의 두번째 투수 김민수를 상대로 윤도현의 홈런이 터졌다. 윤도현은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민수의 슬라이더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날 경기 KIA의 첫 득점이었다.
KT는 8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2사 1,2루 찬스를 맞이했지만 아쉽게 점수로 연결되지 못했다. 2점 리드하는 상황에서 마지막 9회초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등판했다. 박영현은 세명의 타자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시즌 19호 세이브를 챙겼다.
수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