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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올해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최고의 빅매치다.
이번 3연전은 '스타 군단' 간의 맞대결이라는 점이 관전포인트다. 양 팀 라인업에 각 3명의 MVP가 포진돼 있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작년 NL MVP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해 무키 베츠(2018년 AL), 프레디 프리먼(2020년 NL)이 1,2,3번 타자로 출전해 타선을 이끈다.
양키스는 작년 AL MVP 저지를 비롯해 코디 벨린저(2019년 NL)와 폴 골드슈미트(2022년 NL)가 맞불을 놓는다. 통계업체 엘리어스 스포츠뷰로에 따르면 3명의 MVP를 거느린 두 팀이 경기를 벌이는 것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이다. 무려 6명의 MVP들이 한 경기에 나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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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는 오타니보다 더 뜨거운 시즌 첫 2개월을 보냈다. 최근까지 타율 4할대를 비행했다. 양 리그를 합쳐 타율(0.391), 안타(81), 출루율(0.488), 장타율(0.739), OPS(1.227), bWAR(4.2)서 1위다.
프리먼과 벨린저의 타격감도 좋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MVP로 우승의 주역이었던 프리먼은 올해 타율(0.359)과 OPS(1.044)서 NL 1위를 달리고 있다. 다저스에서 신인왕(2017년)과 MVP를 거머쥐었던 벨린저는 올시즌 4월 부진을 털고 5월 들어 타율 0.318, 5홈런, 16타점, OPS 0.952로 컨디션 회복에 성공했다. 양키스 1루를 지키는 골드슈미트는 시즌 타율 0.347, OPS 0.899로 절정의 타격감을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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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은 다저스가 랜던 낵, 양키스가 윌 워렌을 선발로 내세운다. 3차전은 다저스가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양키스는 아직 확정하지는 않았으나 좌완 라이언 야브로가 유력하다. 야마모토는 NL 평균자책점(1.97) 1위에 20볼넷과 75탈삼진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주고 있다.
작년 양키스타디움에서 맞붙은 3연전에서는 다저스가 2승1패의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그러나 당시 오타니는 3경기에서 13타수 2안타 1타점 4득점으로 폭발적이지는 못했다. 철저히 묶였다. 반면 저지는 홈런 3방을 포함해 11타수 7안타 5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개인 성적과 팀 성적이 서로 달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