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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모처럼 멀티히트에 도루까지 뽑아내며 경기력을 끌어올렸지만, 팀은 무기력한 모습으로 영봉패를 당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마이애미(3안타 3볼넷)보다 많은 8안타와 4볼넷을 기록하고도 한 점도 올리지 못한 채 0대1로 무릎을 꿇었다. 전날 1차전을 2대0으로 이기기는 했지만, 최근 타선 침묵 모드가 이어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7경기에서 2승5패로 하락세가 계속되는 동안 팀 타율 0.211, 경기당 평균 1.43득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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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윌리 아다메스와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만루 찬스에서 연속 삼진을 당해 샌프란시스코는 선취점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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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이후 세 타석에서는 안타를 치지 못했다. 5회에는 2사 1루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카브레라의 89마일 한가운데 슬라이더를 받아친 발사각 40도, 타구속도 95.7마일, 비거리 324피트짜리 큼지막한 타구였다.
0-1의 열세가 이어지던 7회 2사 1루에서는 우중간 펜스를 맞힐 수 있는 타구가 상대의 호수비에 잡히는 불운을 맞았다. 우완 로니 로드리게스의 3구째 91.3마일 몸쪽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중간 쪽으로 발사각 23도, 타구속도 101.4마일의 깊은 라인드라이브를 터뜨렸다. 모두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마이애미 중견수 데인 마이어스가 펜스 쪽으로 달려가 점프해 비거리 386피트 지점에서 잡아낸 뒤 펜스에 부딪혔다. 잡지 못했다면 1루주자는 홈을 밟고, 이정후는 2루 또는 3루까지 갈 수 있는 타구였다.
이정후는 9회 2사후 마지막 타석에서는 1루수 땅볼을 쳐 게임이 종료됐다. 파울로 판단한 이정후는 1루로 달려가지도 못한 채 아웃?磯?
샌프란시스코는 32승26패로 NL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