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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또 최초' 김도영 없으니 친구가 일 냈다!…홈런-홈런, KIA 샛별 윤도현 뜬다[수원 현장]

김민경 기자

기사입력 2025-06-01 18:07


'최초 또 최초' 김도영 없으니 친구가 일 냈다!…홈런-홈런, KIA 샛…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와 KT의 경기, 1회초 KIA 윤도현이 솔로홈런을 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6.01/

'최초 또 최초' 김도영 없으니 친구가 일 냈다!…홈런-홈런, KIA 샛…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와 KT의 경기, 2회초 KIA 윤도현이 솔로홈런을 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6.01/

[수원=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 샛별 윤도현이 또 홈런포를 가동했다. 2타석 만에 개인 최초 기록 2개를 달성하며 웃었다.

윤도현은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경기에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KIA 붙박이 1번타자였던 박찬호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211로 부진하자 윤도현을 1번으로 내세워 변화를 꾀했다.

변화는 성공적이었다. 윤도현은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부터 홈런을 쏘아 올렸다. 볼카운트 1B2S에서 KT 선발투수 조이현의 4구째 직구가 높게 들어온 것을 놓치지 않고 받아쳤다. 윤도현이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친 것은 개인 최초의 기록이었다.

윤도현의 홈런 덕분에 KIA 타선은 뜨겁게 타올랐다. 1사 후 오선우와 최형우, 패트릭 위즈덤까지 3타자 연속 안타가 터져 만루 기회를 잡았고, 김석환이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더 도망갔다.

하지만 1회말 KIA 선발투수 아담 올러가 똑같이 3점을 내주면서 경기는 원점이 됐다. KIA는 모처럼 시작부터 타선이 뜨겁게 터지면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나 싶었는데, 올러가 흔들리는 바람에 자칫 경기 초반 좋았던 흐름이 깨질 위험이 있었다.


'최초 또 최초' 김도영 없으니 친구가 일 냈다!…홈런-홈런, KIA 샛…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와 KT의 경기, 2회초 KIA 윤도현이 솔로홈런을 치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6.01/

'최초 또 최초' 김도영 없으니 친구가 일 냈다!…홈런-홈런, KIA 샛…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와 KT의 경기, 2회초 KIA 윤도현이 솔로홈런을 치고 이범호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6.01/
윤도현이 다시 한번 홈런포를 터트리며 KIA로 흐름을 가져왔다. 윤도현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한번 좌월 홈런을 날렸다. 개인 첫 번째 연타석 홈런. 볼카운트 1B2S에서 이번에는 조이현의 커브를 걷어 올렸다. 시즌 4호포. KIA는 다시 4-3 리드를 잡았다.

조이현을 완전히 무너뜨린 윤도현의 홈런 2방이었다. 조이현은 다음 타자 박찬호에게 중견수 오른쪽 안타를 허용한 뒤 우완 이상동과 교체됐다. 조이현은 1⅓이닝 43구 7피안타(2피홈런) 무4사구 무탈삼진 4실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KIA는 최근 주축 타자들의 줄부상에 신음했다. 나성범(종아리) 김선빈(종아리) 위즈덤(허리)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험난한 5월을 보낸 가운데 지난달 28일에는 김도영이 햄스트링 2도 손상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팀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가라앉았다. 김도영은 지난해 MVP 타자로 베테랑 최형우와 함께 타선을 이끌고 있었는데, 최소 전반기 아웃이 확정됐다.


6월 시작과 함께 위즈덤이 부상을 회복하고 돌아와 타선에 무게감을 더한 상황. 윤도현이 친구 김도영을 대신해 뜨거운 타격을 펼치면서 KIA의 근심을 덜어주고 있다.


'최초 또 최초' 김도영 없으니 친구가 일 냈다!…홈런-홈런, KIA 샛…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와 KT의 경기, 1회초 KIA 윤도현이 솔로홈런을 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6.01/

수원=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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