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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 샛별 윤도현이 또 홈런포를 가동했다. 2타석 만에 개인 최초 기록 2개를 달성하며 웃었다.
윤도현의 홈런 덕분에 KIA 타선은 뜨겁게 타올랐다. 1사 후 오선우와 최형우, 패트릭 위즈덤까지 3타자 연속 안타가 터져 만루 기회를 잡았고, 김석환이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더 도망갔다.
하지만 1회말 KIA 선발투수 아담 올러가 똑같이 3점을 내주면서 경기는 원점이 됐다. KIA는 모처럼 시작부터 타선이 뜨겁게 터지면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나 싶었는데, 올러가 흔들리는 바람에 자칫 경기 초반 좋았던 흐름이 깨질 위험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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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현을 완전히 무너뜨린 윤도현의 홈런 2방이었다. 조이현은 다음 타자 박찬호에게 중견수 오른쪽 안타를 허용한 뒤 우완 이상동과 교체됐다. 조이현은 1⅓이닝 43구 7피안타(2피홈런) 무4사구 무탈삼진 4실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KIA는 최근 주축 타자들의 줄부상에 신음했다. 나성범(종아리) 김선빈(종아리) 위즈덤(허리)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험난한 5월을 보낸 가운데 지난달 28일에는 김도영이 햄스트링 2도 손상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팀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가라앉았다. 김도영은 지난해 MVP 타자로 베테랑 최형우와 함께 타선을 이끌고 있었는데, 최소 전반기 아웃이 확정됐다.
6월 시작과 함께 위즈덤이 부상을 회복하고 돌아와 타선에 무게감을 더한 상황. 윤도현이 친구 김도영을 대신해 뜨거운 타격을 펼치면서 KIA의 근심을 덜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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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