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임찬규가 5회까지 버티며 시즌 9승을 위한 승리 투수요건을 갖췄다.
1회초 선두 김지찬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허용한 임찬규는 김영웅에겐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 무사 1,2루서 3번 박승규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 1사 1,3루를 맞이한 임찬규는 4번 디아즈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줬다.
2사 1루서 5번 강민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1,2루가 이어졌고 6번 구자욱과 2B2S의 끈질긴 승부끝에 6구째 1루수앞 땅볼로 잡고 1회를 끝냈다. 1회 투구수는 30개.
3회초에 실점. 1사후 박승규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고 견제를 한 공이 뒤로 빠지며 1사 3루가 됐다. 디아즈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1-2. 강민호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해 1사 1,3루의 위기가 이어졌고 구자욱을 삼진처리했지만 류지혁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또 1점을 내줬다. 양도근을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해 간신이 3회를 끝냈다. 3회에도 투구수가 30개에 달했고 총 투구수는 무려 79개였다.
다행히 LG가 3회말 문성주의 2타점 2루타로 다시 3-3 동점을 만들자 임찬규가 마지막 힘을 냈다. 4회초를 유격수앞 땅볼, 좌익수 플라이, 삼진으로 첫 삼자범퇴로 끝낸 임찬규는 4회말 LG가 오스틴의 적시타로 4-3으로 앞서자 5회초에도 등판했다. 투구숙 이미 91개로 사실상 5회가 마지막 등판일 가능성이 높았다.
첫 타자 박승규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임찬규는 디아즈의 1루수앞 땅볼에 1루 커버를 갔다가 1루수 오스틴의 송구를 제대로 받지 못해 디아즈를 살려주고 말았다. 1사 1루에 투구수는 102개. 올시즌 최다 투구수가 4월 22일 NC전의 104개였던 임찬규에겐 더이상 버티긴 쉽지 않아보였다.
그러나 임찬규는 강민호를 4구만에 유격수앞 병살타로 잡아내며 5회를 마무리지었다. 투구수는 106개였다. 올시즌 자신의 최다 투구수.
최고 144㎞의 직구를 34개, 커브를 35개, 체인지업을 29개 뿌렸고 여기에 슬라이더를 8개 더했다. 임찬규는 투구수가 많았지만 끝까지 5회까지 버티면서 승리투수 요건까지 챙기면서 선발 투수로서의 임무를 마무리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