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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마무리 투수가 돌아왔다.
LG는 1일 잠실 삼성전에 앞서 이날 유영찬을 1군에 등록하고 우강훈을 말소했다.
지난해 62경기에서 7승5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클로저로 변신한 바 있다.
유영찬은 지난달 22일 NC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1이닝을 소화하며 실전 점검을 마쳤고, 이날 시즌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됐다. 그리고 4-6으로 뒤진 9회초 1사 2,3루의 위기에 등판해 삼진과 내야 땅볼로 실점을 막으며 첫 등판을 깔끔하게 소화했다. 첫 등판인데도 최고 150㎞의 구속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유영찬을 경기 상황과 무관하게 1일 경기에 투입한 뒤 곧바로 세이브 상황에 등판시킬 예정. 시즌 초 마무리를 맡았던 장현식이 부상에서 복귀하더라도 마무리가 아닌 셋업맨을 맡을 예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유영찬이 당분간 연투가 힘들고 관리를 해줘야 하는 상황이라 마무리가 오히려 몸관리를 하는데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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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3일 광배근 미세손상으로 빠졌던 장현식이 이번 주 퓨처스리그 경기를 치른 뒤 복귀할 전망. 어깨가 찝히는 불편함으로 지난달 14일 말소됐던 김강률도 이달 중순 복귀를 준비중이다.
여기에 이정용이 오는 17일 전역해 돌아온다.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카드. 염 감독은 "이정용은 선발, 중간에서 고민했다. 그래도 선발은 순리대로 갈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불펜으로 간다"고 설명했다.
이정용 복귀와 함께 좌완 함덕주도 돌아올 전망. 염 감독은 "함덕주는 빠르면 6월 중순이다. 조금 더 빨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부상 없는 팀은 없다"며 관리와 대체 선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위기를 잘 넘기고 1위를 굳게 지킨 LG 마운드. 구원군들이 대거 몰려온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