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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 전민재(26)는 트레이드로 인생 역전 신화를 쓰고 있다. 내친김에 생애 첫 올스타까지 노린다.
2023년까지 1군에서 한 시즌에 50타석도 서지 못했던 전민재는 지난해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두산은 당시 베테랑 유격수 김재호(현 은퇴)의 후계자를 찾으려 애를 썼는데, 이유찬 박준영 등 먼저 기회를 받은 선수들이 주춤하면서 전민재에게도 기회가 왔다. 전민재는 유격수 또는 2루수로 무려 10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6(248타수 61안타), 2홈런, 32타점, 34득점을 기록했다. 프로 데뷔 이래 최고의 시즌이었고, 이때의 활약이 롯데에 눈도장을 찍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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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롯데 감독이 전민재를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타격보다도 수비다. 김 감독은 올해 전민재의 활약상을 되돌아보면서 "(전)민재가 이 정도로 할 줄은 몰랐다. 내가 두산에 있을 때는 어릴 때라 얼어서 제대로 할 수 있는 플레이가 없었다. 수비 움직임에서 내가 생각한 것보다 굉장히 잘해 주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민재는 프로 데뷔 8년 만에 인생 역전 신화를 쓰고 있는 가운데 생애 첫 올스타 타이틀까지 거머쥘 수 있을까. 베스트12는 팬 투표 70%에 선수단 투표 30%를 합산한다. 투표는 오는 22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되고, 최종 집계 결과는 오는 23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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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