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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일본 프로야구계가 슬픔에 빠졌다.
나가시마 명예감독은 1936년 일본 지바현 사쿠라시에서 태어나 1958년 요미우리에 입단했다.
입단 첫해부터 타점왕과 홈런왕, 신인왕을 거머쥐며 단숨에 슈퍼스타 반열에 오른 고인은 통산 17시즌 동안 타율 0.305에 444홈런 1522타점을 기록하면서 6번이나 타격왕을 차지했다. 특히 입단 1년 후배인 오사다하루(왕정치·현 소프트뱅크 회장)와 '전설의 ON포(오사다하루-나가시마)'를 가동하며 요미우리 구단의 화려한 전성기와 함께 프로야구의 일본 국민스포츠화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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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현역에서 은퇴한 나가시마는 "나는 은퇴하지만, 우리 거인군(요미우리 구단 별칭)은 영원불멸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현역 은퇴 이후 지도자로서도 화려한 성공시대를 열었다. 은퇴와 동시에 요미우리 감독으로 데뷔한 나가시마는 총 15년 동안 요미우리를 이끌며 5번의 센트럴리그 우승, 2번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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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선수와 지도자로 일본 프로야구의 성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나가시마는 2013년 국민영예상을 받았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성화 봉송 주자로 나와 건재함을 과시했고, 그해 일본 야구계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문화훈장을 받았다 .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