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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한화 이글스 류현진(38)이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뛸 때 3차례나 그를 괴롭혔던 부상과 다시 마주했다.
류현진은 과거 그를 수차례 괴롭혔던 부상이기에 재빨리 멈춤 버튼을 눌렀다. 류현진은 LA 다저스 시절인 2016년 4월과 2018년 5월, 2019년 4월까지 모두 3차례 왼쪽 내전근 부상으로 이탈했다.
특히 2018년 2번째 부상이 심각했다. 그해 5월 3일(이하 한국시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투구하다 통증을 느꼈는데, 일단 참고 투구를 이어 가다 부상을 키웠다. MRI 검진 결과 왼쪽 내전근이 완전히 파열돼 뼈에서 떨어져 있었다. 당시 류현진은 재활을 마치고 마운드에 다시 서기까지 3개월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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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6년 만에 다시 찾아온 왼쪽 내전근 불편감에 스스로 제동을 잘 걸었다. 참고 던지면 안 된다는 것을 2018년에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 이번에는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은 만큼 2019년과 같은 상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몸에 이상 증상이 나타난 만큼 로테이션 한 턴 정도는 거르면서 지켜볼 듯하다. 류현진은 이제 나이 30대 후반의 고령 선수이기에 훨씬 조심할 필요가 있다.
한화는 6일 현재 시즌 성적 36승25패로 2위다. 선두 LG 트윈스와는 1.5경기차에 불과하다.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는 상황에서 류현진의 부상이 달가운 소식은 아니지만, 한화 선발진은 평균자책점 3.43으로 리그 1위다. MVP급 시즌을 보내고 있는 코디 폰세가 있고, 라이언 와이스도 매우 안정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문동주가 2군에 있는 상태라 류현진까지 빠지면 국내 선발진이 헐거워질 수 있어 엄상백과 황준서 등의 몫이 중요해졌다. 한화는 류현진에게 휴식을 준다면 이 잠깐의 고비를 잘 견디는 게 중요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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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