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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돌아온 1순위 신인 정현우가 호투쇼로 복귀 신고를 했다.
정현우는 올해 1순위로 지명받은 특급 신인이다. 첫 등판이던 3월 2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서 무려 122구를 던지면서 5이닝 6실점(4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었고 4월 16일 NC전서 5이닝 2실점, 4월 2일 한화전서 5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어깨 뭉침 증세로 2군에 내려가 재활을 해왔다.
퓨처스리그에서 두차례 등판을 하고 1군에 다시 돌아왔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오늘은 70구 정도를 던질 예정"이라고 밝히며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서 성적(3⅓이닝 7안타 2보넷 2탈사진 7실점(5자책) 평균자책점 13.50)이 그리 좋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2군에서는 몸상태가 좋은지를 체크하고 투구수를 올리는 것이 목적이라 성적은 신경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1회초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이내 안정감을 찾았다. 선두 신민재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 그러나 김현수를 2루수앞 땅볼, 오스틴을 유격수앞 땅볼로 처리했다. 그사이 신민재가 홈을 밟아 첫 실점. 문보경을 145㎞의 바깥쪽 낮은 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고 1회를 마쳤다.
2회초는 문성주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고, 구본혁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이주헌을 몸쪽 직구로 꼼짝 못하게 삼진으로 끝냈다.
3회초엔 2사후 신민재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김현수를 2루수앞 땅볼로 잡고 마무리. 4회초엔 오스틴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문보경을 3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켰지만 문성주와 구본혁을 연속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무실점을 이어나갔다.
코칭스태프가 잡은 한계 투구수가 70개인데 4회까지 겨우 52개였다. 5회에도 올라온 정현우는 이주헌과 손용준을 연속 내야 땅볼로 잡아냈고, 박해민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5회까지 단 65개의 공으로 끝냈다. 6회초 조영건으로 교체.
올시즌 4번의 등판을 모두 5이닝 피칭을 했는데 투구수가 계속 줄었다. 첫 등판에선 122개나 던졌는데 두번째는 101개, 세번째는 82개를 던졌는데 이번에 부상에서 돌아와서는 65개를 던졌다.
최고 145㎞의 직구를 34개, 130㎞의 슬라이더를 14개, 115㎞의 커브를 10개 뿌렸고, 포크볼 4개, 체인지업 3개를 더했다. 스트라이크 47개, 볼 18개로 스트라이크 비율이 무려 72.3%에 달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