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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강하다. 또 살아난 LG' 송승기 7승+김현수,문보경 투런포 작렬 LG,스윕패 막고 1위 지켰다. "송승기 완벽한 피칭 승리의 발판"[고척 코멘트]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5-06-08 19:40


'위기에 강하다. 또 살아난 LG' 송승기 7승+김현수,문보경 투런포 작…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키움전. 7회초 1사 김현수가 솔로포를 치자 염경엽 감독이 환호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4.8/

'위기에 강하다. 또 살아난 LG' 송승기 7승+김현수,문보경 투런포 작…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SSG전. LG 선발투수 송승기가 투구하고 있다.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5.25/

'위기에 강하다. 또 살아난 LG' 송승기 7승+김현수,문보경 투런포 작…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SSG전. 3회초 2사 2루 문보경의 적시타 때 득점한 김현수가 환영받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5.24/

[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송승기의 완벽한 피칭이 승리의 발판이 됐다."

LG 트윈스가 스윕패 위기에서 벗어나며 1위를 지켜냈다.

LG는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송승기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 김현수와 문보경의 홈런 등 오랜만에 터진 타선으로 7대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과의 주말 3연전을 1승2패로 마무리한 LG는 38승1무25패를 기록, 전날까지 반게임차로 쫓던 2위 한화 이글스의 이날 승패에 관계없이 1위를 지켰다.

6일 요니 치리노스, 7일 임찬규가 등판했음에도 1대2, 1대4로 패했던 LG는 이날 최근 가장 페이스가 좋은 송승기를 선발로 냈다. 11경기서 6승3패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하고 있는 송승기는 평균자책점 전체 5위, 국내 투수 중에선 KT 소형준(2.43)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지난 5월 25일 SSG전에서 6⅔이닝 4안타 무실점, 3일 NC전서 6이닝 1안타 무실점 등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는 상승세.

키움전엔 14일 잠실에서 만난적 있다. 당시 6이닝 동안 4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12대0 대승을 이끌며 승리투수가 됐었다. 고척돔은 첫 등판이라 적응이 중요했다.

LG는 이날 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1루수)-문보경(지명타자)-문성주(우익수)-구본혁(유격수)-이주헌(포수)-손용준(3루수)-박해민(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최근 타격이 부진한 오지환은 4경기 연속 선발 제외. 송승기의 등판이라 포수도 이주헌이 선발로 나섰다.

1회초 LG가 상대 선발 정현우에게서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신민재가 우중간 2루타를 때린 뒤 김현수의 2루수앞 땅볼로 3루까지 갔고 오스틴의 유격수앞 땅볼 때 홈을 밟았다.


그러나 이후 정현우 공략이 쉽지 않았다. 3회초 2사후 신민재가 우전안타를 쳤으나 김현수가 2루수앞 땅볼에 그쳤고, 4회초엔 문보경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폭투로 2사 2루의 득점권 기회를 가졌지만 구본혁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결국 5회까지 정현우 공략에 실패. 그래도 송승기의 무실점 피칭으로 1-0의 리드가 이어졌다.

정현우가 내려간 이후 키움의 불펜 공략에 성공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위기에 강하다. 또 살아난 LG' 송승기 7승+김현수,문보경 투런포 작…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SSG전. 3회초 2사 1루 신민재가 안타를 치고 있다.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5.25/

'위기에 강하다. 또 살아난 LG' 송승기 7승+김현수,문보경 투런포 작…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SSG전. 7회초 무사 문보경이 솔로포를 친 후 배트를 던지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5.25/

'위기에 강하다. 또 살아난 LG' 송승기 7승+김현수,문보경 투런포 작…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SSG전. LG가 9대3으로 승리했다. 염경엽 감독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5.25/
6회초 두번째 투수 조영건을 상대로 선두 신민재가 볼넷, 김현수가 중월 2루타를 쳐 2-0을 만들었다. 하지만 무사 2루의 추가 득점 기회에서 아쉽게 안타가 나오지 않아 실패.

7회초 승부를 갈랐다. 세번째 투수 이준우를 상대로 2사 2루서 신민재의 우전안타로 3-0을 만들었고 곧바로 김현수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올려 5-0까지 앞섰다. 그리고 바뀐 투수 김연주에게서 오스틴이 2루수 내야안타로 출루하자 문보경이 또 우월 투런포를 날려 순식간에 7-0.

송승기는 7회말까지 단 2안타와 3개의 4사구만 내주고 5탈삼진과 함께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막아내며 시즌 7승째를 챙겼다. 3경기 연속 무실점에 20⅓이닝 연속 무실점을 이어나간 송승기는 평균자책점을 2.30까지 낮춰 평균자책점 전체 3위까지 올랐다. 국내 투수 중에선 1위다.

9회말 마무리 유영찬이 컨디션 조절을 위해 등판했는데 원성준에게 솔로포를 허용하고, 이후 볼넷과 안타 2개를 허용하며 2실점을 했으나 더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최주환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김현수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고, 신민재가 3안타 1볼넷 1타점 3득점, 문보경이 4타수 1안타(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경기후 LG 염경엽 감독은 "송승기가 선발로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하며 완벽한 피칭을 해준 것이 승리의 발판이 됐다. 1회 이후 추가점이 안나오며 쫓기는 상황이었는데 신민재의 추가 타점과 김현수 문보경의 홈런으로 승리를 우리 쪽으로 완전히 가져올 수 있었다. 신민재가 3안타, 김현수가 3 타점으로 전체적인 타선을 이끌었다. 한 주 동안 선수들 수고 많았다"라고 선수들을 칭찬. 염 감독은 "오늘 원정 경기임에도 많은 팬들이 오셔서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라고 팬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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