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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데이 대성공! 1점 지켰다' SSG, KT 4연승 저지하며 3연패 탈출[수원 리뷰]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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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08 19:48 | 최종수정 2025-06-08 19:48


'불펜 데이 대성공! 1점 지켰다' SSG, KT 4연승 저지하며 3연패…
투구하는 SSG 최민준. 스포츠조선DB

[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불펜 데이 대성공. SSG 랜더스가 마운드를 총동원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SSG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즌 8차전 맞대결에서 3대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SG는 최근 3연패를 탈출했고, 주말 시리즈를 1승2패로 마쳤다. 반면 KT는 4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SSG 선발 라인업=최지훈(중견수)-에레디아(좌익수)-최정(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박성한(유격수)-조형우(포수)-김찬형(3루수)-석정우(2루수) 선발투수 박기호

▶KT 선발 라인업=배정대(중견수)-이호연(1루수)-허경민(3루수)-로하스(지명타자)-이정훈(좌익수)-김상수(2루수)-장진혁(우익수)-권동진(유격수)-조대현(포수) 선발투수 쿠에바스

2회초 SSG가 쿠에바스를 흔들어 빠르게 선취점을 뽑았다. 1아웃 이후 고명준의 2루타가 시작이었다. 박성한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로 2루주자 고명준을 홈까지 불러들였다.

SSG는 조형우의 우익수 플라이때 2루주자 박성한이 3루까지 들어갔다. 2사 3루 찬스. 상대 포일이 나오면서 3루주자 박성한마저 홈으로 파고들었다. SSG는 2-0 리드를 잡았다.


'불펜 데이 대성공! 1점 지켰다' SSG, KT 4연승 저지하며 3연패…
SSG 고명준. 스포츠조선DB
KT도 2회말 곧바로 따라가는 점수를 냈다. 이정훈과 김상수가 연속 범타에 그친 후, 장진혁이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물꼬를 텄다. 2사 1루 상황에서 권동진도 볼넷으로 출루하며 주자가 늘어났다. 이어 9번타자 조대현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2루주자 장진혁을 불러들이면서 KT가 1점 차 맹추격에 나섰다.

KT는 3회말 이닝 선두타자 이호연의 안타로 동점 기회를 마련했으나 허경민의 병살타로 흐름이 끊겼다. 2사 후 로하스가 볼넷을 얻어냈지만 이번에는 이정훈이 바뀐 투수 박시후를 상대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SSG는 5회초 달아나는 점수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9번타자 석정우가 쿠에바스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2B2S에서 5구째 커터를 공략해 담장을 넘겼다. 2022년 SSG의 육성 선수로 입단한 석정우의 프로 데뷔 첫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SSG는 3-1로 달아났다.


'불펜 데이 대성공! 1점 지켰다' SSG, KT 4연승 저지하며 3연패…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SSG와 삼성의 경기. 타격하는 SSG 석정우.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6.04/
SSG는 계속해서 최지훈의 몸에 맞는 볼, 2루 도루 성공과 상대 포구 송구 실책으로 2사 3루 찬스를 마련했으나 한유섬이 1루 땅볼로 잡히면서 더 달아나지 못했다.

잠잠하던 KT 타선은 김상수의 홈런으로 깨어났다. 김상수는 6회말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SSG 이로운을 상대했다. 2B2S에서 5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추격의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KT는 다시 1점 차로 맹추격에 나섰다.

이날 SSG는 선발 박기호가 2⅔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물러난 후 불펜진이 총출동했다. 박시후가 1이닝, 최민준이 1⅓이닝을 각각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불펜 데이 대성공! 1점 지켰다' SSG, KT 4연승 저지하며 3연패…
김성욱. 사진=SSG 랜더스
필승조 이로운이 김상수에게 솔로 홈런 하나를 허용했지만 크게 흔들리지 않고 1이닝을 마쳤고, 7회는 김민이 등판해 3명의 타자를 전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8회에는 노경은이 등판했다. 노경은은 이호연~허경민~로하스로 이어지는 중심 타자들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7일 트레이드 돼 팀에 처음 합류한 김성욱은 8회말 우익수 대수비로 투입돼 첫 수비를 소화했다.

여전히 1점 차로 앞선 SSG는 마지막 9회말 마무리 조병현이 등판했다. 대타 장성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조병현은 앞선 타석에서 홈런이 있었던 김상수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그리고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 안현민을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수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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