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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감독은 아직 100% 신뢰하지 못하는 것 같다. 공수에서 펄펄 날아도 칼같은 교체에 팬들마저 납득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주자 2명이 그사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고, 김혜성은 2루를 통과해 3루까지 들어갔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3루타 폭발이다. 그것도 2타점을 올리는 적시 3루타라 더욱 값어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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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4할1푼4리(58타수 24안타)로 무려 '4할 타자'지만, 출전 빈도는 다소 떨어진다. 특히 로버츠 감독이 상대 투수가 좌완일 경우 김혜성을 라인업에서 제외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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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의 2타점 3루타가 터진 9일 세인트루이스전이 끝난 후 취재진과의 공동 인터뷰에서 "맥스 먼시와 윌 스미스가 배트를 정말 잘휘두른다. 혜성이랑 에드먼도 큰 걸 해줬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김혜성을 후순위로 두는 기용 방식에 대해 다저스팬들도 불만을 호소한다. 로버츠 감독의 인터뷰에 대해 일부 다저스 팬들은 "김혜성을 매일 뛰게 하는 게 맞지 않나", "로버츠는 왜 김혜성을 100% 신뢰하지 않는 건가. 그가 어떻게 하는지 보라. 다른 부진한 선수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 "그는 기묘한 고집이 있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