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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내가 관리를 해줘야지."
안현민이 선발로 돌아왔다는 건 손목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것. 경기 전 아팠다는 오른손으로 마이크를 들고 인터뷰도 씩씩하게 했다. 이 감독은 "타격을 하며 계속해서 손목을 쓰다보니 데미지가 쌓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안현민은 프로에 온 후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고 있고, 많은 주목도 받는 등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보통 선수들이 이 때는 힘들어도, 아파도 티를 내지 않는다. 경기를 뛰고 싶어서다. 이 감독은 "지난달 포항 삼성 원정을 갔는데, 그곳이 인조잔디라 야수들에게 힘들다.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는 '힘들다' 얘기를 입 밖으로 꺼내려다 마는 것 같더라. 그 정도면 엄청 힘들다는 얘기다. 그래서 그 때도 눈치보지 말고 지명타자 치라고 했다"며 "외야수로 계속 뛴다. 막 뛰어다닌다. 처음 경험해보는 거니 체력 관리를 해줘야 한다. 본인은 말을 안 할테니, 내가 알아서 해줘야 한다. 그래야 꾸준하게 오래 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