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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우리 팀이 트레이드를 참 잘하는 것 같다. 외국인 선수도 잘 뽑고…"
그 중심에 새롭게 토종 에이스급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트레이드 보물' 오원석이 있다. 전날 롯데를 상대로 6이닝 3실점, 올시즌 7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8승째를 따냈다. 다승 공동 2위에, 평균자책점이 무려 2.93이다.
8승을 올린 직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부상은 아니고, 전부터 계획된 휴식이다. 고영표 소형준에 이어 이번엔 오원석 차례다. 열흘 뒤 1군에 복귀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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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필승조 김민과의 맞트레이드로 오원석을 영입했다. 지난해 29경기에 선발등판, 121⅓이닝을 소화하며 6승9패 1홀드 평균자책점 5.03을 기록했던 오원석은 올해 완전히 달라졌다.
"전보다 투구폼도 간결해졌다. 지난 한화전(6월4일, 6⅔이닝 4실점) 비록 졌지만 그때 삼진 10개 잡지 않았나. 공이 진짜 좋았다. 지금까지 던진 공 중에 가장 좋았다."
이강철 감독은 "자랑이 아니라 우리 선발투수가 좋지 않나. 좋은 투수들이 함께 있으면 서로 배운다. 그런 시너지 효과가 분명히 필요하다. 아마 한화도 그런 분위기가 좋을 것"이라며 "다른 투수들이 잘 던지니까, 나도 잘 던지고 싶지 않겠나. 선의의 경쟁도 되고, 소형준 장점을 오원석이 다 흡수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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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강철 감독은 "다 나도현 단장님 덕분이다. 단장님이 정말 잘하신다. 용병도 잘 뽑으시고, 이정훈도 (필요한 선수를)단장님이 딱 잘 데려왔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진심"이라며 거듭 강조했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