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원=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이틀 연속 맹활약을 펼친 장두성이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했다. 0-6으로 뒤지던 경기를 연장 승부끝에 12대7로 뒤집었다. 하지만 장두성의 부상 때문에 롯데 선수들이 웃을 수 없었다.
|
선두 손호영의 안타와 김동혁의 사구로 만든 찬스에서 장두성이 싹쓸이 3루타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고승민과 전준우의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며 롯데가 단숨에 4-6으로 따라 붙었다.
|
|
7회 드디어 롯데가 경기를 뒤집었다. 손호영이 안타와 도루로 만든 2사 2루 찬스에서 정보근이 1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1타점 역전 적시타를 쳤다.
6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정철원이 2이닌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어 8회는 최준용이 막아냈다.
김원중이 9회를 막을 차례. 하지만 믿었던 마무리가 무너졌다. 안현민에게 안타를 허용한 후 허경민에 볼넷을 내 주더니 대타 이호연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10회초 등판한 KT 마무리 박영현이 1사 후 장두성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런데 발빠른 장두성을 견제하기 위해 1루쪽으로 던진 공이 귀루하던 장두성의 오른쪽 옆구리를 강타하고 말았다. 공이 빠지자 장두성은 고통을 참으며 2루로 내달렸다.
|
|
|
|
이날 경기 전 김태형 감독의 극찬을 받은 장두성의 부상에 롯데 선수단의 분위기도 크게 가라 앉았다. 윤동희 나승엽 황성빈 등 주축 야수들의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황성빈의 공백을 잘 메워주던 장두성의 부상이 큰 문제가 아니길 바랄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