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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장두성...옆구리에 견제구 맞고도 2루 질주 투혼, 피 토하는 모습에 모두가 걱정, 제발 별 일 아니길 [수원 현장]

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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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13 02:36 | 최종수정 2025-06-13 02:34


아 장두성...옆구리에 견제구 맞고도 2루 질주 투혼, 피 토하는 모습에…
10회초 1사 1루 고승민 타석에서 1루주자 장두성이 박영현의 견제구에 옆구리를 맞은 후 공이 빠지자 2루로 질주하고 있다. 수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아 장두성...옆구리에 견제구 맞고도 2루 질주 투혼, 피 토하는 모습에…
고통을 느낀 장두성이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

[수원=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이틀 연속 맹활약을 펼친 장두성이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했다. 0-6으로 뒤지던 경기를 연장 승부끝에 12대7로 뒤집었다. 하지만 장두성의 부상 때문에 롯데 선수들이 웃을 수 없었다.

11일 경기에서 KT 마무리 박영현을 상대로 11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한 장두성은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도 펄펄 날았다.


아 장두성...옆구리에 견제구 맞고도 2루 질주 투혼, 피 토하는 모습에…
11일 경기 8회초 1사 만루에서 장두성이 박영현과 11구까지 가는 승부끝에 삼진을 당했다.
KT 안현민의 연타석 홈런으로 2회에 이미 롯데가 0-6으로 뒤졌다. 하지만 3회부터 롯데의 추격이 시작됐다.

선두 손호영의 안타와 김동혁의 사구로 만든 찬스에서 장두성이 싹쓸이 3루타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고승민과 전준우의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며 롯데가 단숨에 4-6으로 따라 붙었다.


아 장두성...옆구리에 견제구 맞고도 2루 질주 투혼, 피 토하는 모습에…
3회초 1사 1, 2루 장두성이 2타점 3루타를 친 후 3루에 안착하고 있다.

아 장두성...옆구리에 견제구 맞고도 2루 질주 투혼, 피 토하는 모습에…
4회초 2사 1, 2루 장두성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장두성은 4회 2사 1, 2루 상황에서 1점차로 따라붙는 적시타를 쳤다. 5회에는 손호영의 적시타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7회 드디어 롯데가 경기를 뒤집었다. 손호영이 안타와 도루로 만든 2사 2루 찬스에서 정보근이 1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1타점 역전 적시타를 쳤다.

6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정철원이 2이닌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어 8회는 최준용이 막아냈다.

김원중이 9회를 막을 차례. 하지만 믿었던 마무리가 무너졌다. 안현민에게 안타를 허용한 후 허경민에 볼넷을 내 주더니 대타 이호연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10회초 등판한 KT 마무리 박영현이 1사 후 장두성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런데 발빠른 장두성을 견제하기 위해 1루쪽으로 던진 공이 귀루하던 장두성의 오른쪽 옆구리를 강타하고 말았다. 공이 빠지자 장두성은 고통을 참으며 2루로 내달렸다.


아 장두성...옆구리에 견제구 맞고도 2루 질주 투혼, 피 토하는 모습에…
2루에 도착한 장두성이 그제서야 통증을 느낀 듯했다.

아 장두성...옆구리에 견제구 맞고도 2루 질주 투혼, 피 토하는 모습에…
장두성이 일어나지 못했다

아 장두성...옆구리에 견제구 맞고도 2루 질주 투혼, 피 토하는 모습에…
장두성이 피까지 토하자 구급차가 들어왔다
슬라이딩으로 2루에 미끄러진 장두성이 일어나지 못했다. 엎드린 장두성의 얼굴이 고통으로 일그러졌다. 급기야 장두성이 입에서 피를 토하자 구급차가 그라운드로 들어왔다.


아 장두성...옆구리에 견제구 맞고도 2루 질주 투혼, 피 토하는 모습에…
겨우 일어난 장두성이 구급차에 오르고 있다
구급차에 오른 장두성은 인근 화홍병원으로 이동했다. 롯데 관계자는 "입에서 나온 출혈이 옆구리 타박 때문인지는 병원 검진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 전 김태형 감독의 극찬을 받은 장두성의 부상에 롯데 선수단의 분위기도 크게 가라 앉았다. 윤동희 나승엽 황성빈 등 주축 야수들의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황성빈의 공백을 잘 메워주던 장두성의 부상이 큰 문제가 아니길 바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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