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지금 너무 힘든 상황이다. 재정비할 시간이 필요해보인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김)영웅에게 재정비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다. 멘털적으로도 많이 힘든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날짜에 연연하기보단 선수 본인이 어떻게 준비되느냐에 달린 것 같다. 정해진 건 없고, 좋아졌다는 보고를 듣게 되면 그때 1군 복귀를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
이날 전국에 내린 비로 인해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부산에서 열리는 롯데-삼성전만 단독 콘서트로 진행된다. 박진만 감독은 "오늘 우리 경기만 열리면 너무 주목받아서 부담되는데"라며 멋쩍게 웃었다.
감보아와의 재회에 대해서는 "그땐 첫 경기라 감보아가 멋모를때 (우리가)잘했는데, 이제 롯데 에이스 아닌가. 솔직히 쉽지 않을 것 같다"며 고민하는 내색이었다.
이어 "감보아 상대로 박승규가 잘 쳤고, 상대한 경험이 제일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오늘 김지찬 대신 박승규를 선발로 냈다"면서 "우리팀 입장에선 앞서 좋은 기억이 있으니까, 그 분위기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미소지었다.
|
박진만 감독은 "(박)병호가 퓨처스를 한번 다녀온 뒤에도 페이스가 좀처럼 올라오지 않아 걱정이 많았는데, 어젠 먹혔는데도 힘이 있으니까 여유있게 넘어가더라"면서 "왼쪽, 오른쪽 다 넘겼으니까 앞으로가 기대된다. 지금 몇개까지 칠지 모르겠다 싶은 페이스를 보여주는 디아즈와 함꼐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삼성은 박승규(우익수) 김성윤(중견수) 구자욱(좌익수) 디아즈(1루) 강민호(포수) 전병우(3루) 박병호(지명타자) 류지혁(2루) 양우현(유격수) 라인업으로 임한다. 선발은 신예 김대호다.
|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