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제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은 김하성의 모습을 곧 볼 수 있게 될까.
김하성은 21일(이하 한국시각)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팀인 더럼 불스 소속으로 오마하 스톰페이서스와의 트리플A 경기에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2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어깨 수술을 받은 김하성은 시즌 후 FA를 선언하고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100만달러에 계약을 했다.
꾸준한 재활을 통해 지난 5월 27일부터 재활 경기에 나가기 시작한 김하성은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인해 6월 12일 이후 휴식을 했다.
4번-지명타자로 출전한 김하성은 첫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상대 선발 리치 힐의 146㎞ 직구를 잡아당겨 좌전안타를 기록. 곧바로 2루도루까지 성공하면서 빠른 발을 과시.
3회 1사 3루서 기습적인 번트를 대 투수앞 땅볼로 물러났다. 이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는데 김하성에게 타점이 주어지지 않았다. 기록원은 김하성의 타점이 아니라 주자의 재치로 득점한 것으로 판단했다.
5회 3루수앞 땅볼, 6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김하성은 8회엔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 이어 후속 타자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했다.
김하성의 마이너리그 타율은 2할1푼1리에서 2할1푼4리(42타수 9안타)로 조금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더럼이 오마하를 12대3으로 승리했다.
일단 치고 달리는데 전혀 문제가 없음을 알린 김하성은 앞으로 수비도 문제없이 한다면 곧 메이저리그로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