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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G 트윈스 불펜이 10점 앞선 상황에도 불안감을 노출했다. 볼넷 사구 폭투를 남발하며 경기 막판 긴장감을 조성했다.
LG는 8회초 10점 리드한 채 마운드를 정우영에게 넘겼다. 두산은 이미 정수빈 김재환 케이브 등 주축 타자들을 벤치로 불러들인 상황.
정우영은 선두타자 김민석에게 볼넷을 줬다. 1스트라이크 1볼에서 볼만 3개 던졌다.
정우영은 김인태를 상대로 연거푸 볼 3개를 던졌다. 4구째 스트라이크존 안에 던지는 것에 성공했다. 하지만 5구째 다시 볼을 던져 만루를 채웠다.
정우영은 13구 중 스트라이크 3개, 볼 10개를 던지고 교체됐다.
이어 나온 성동현도 스트라이크존 안에 공을 던지기가 쉽지 않았다.
만루에 등판한 성동현은 초구 폭투로 1점을 주고 시작했다. 이어 볼 3개를 연발해 다시 만루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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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현은 여기서 지체 없이 교체됐다.
LG는 이지강을 올려서 불을 간신히 껐다. 이지강은 이유찬 조수행 양의지를 차례로 내야 땅볼 처리했다. 정우영은 0이닝 2볼넷 3실점, 성동현은 0이닝 1볼넷 1실점으로 기록됐다.
성동현은 1군 출전 기록이 통산 15경기 뿐인 신예다. 이 또한 경험으로 볼 수 있다.
정우영은 걱정스럽다. 정우영은 2019시즌 신인왕 출신이다. 통산 112홀드로 이미 '클래스'를 보여줬던 필승조다. 아직 26세다. 정우영이 슬럼프를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