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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김혜성이 모처럼 교체되지 않고 풀타임을 뛰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
우선 김혜성은 첫 타석에 들어서기 전인 3회초 수비 때 홈런 타구를 잡으려다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 2사 1,2루서 좌타자 나다니엘 로가 다저스 선발 벤 캐스패리어스의 96.6마일 한복판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쪽으로 깊은 타구를 날렸다. 김혜성이 공을 바라보며 쫓아가 펜스 앞에서 점프해 글러브를 뻗었다. 그러나 타구는 펜스 위에서 글러브를 맞고 한 남성 팬의 손을 다시 맞은 뒤 안으로 떨어졌다.
처음에는 인플레이가 선언됐으나, 심판진 리뷰를 통해 홈런으로 번복됐다. 아쉬운 수비가 아닐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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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이 2루타를 날린 것은 지난 1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4일 만이다. 그러나 후속 마이클 콘포토가 삼진으로 물러나 더 진루하지는 못했다.
이어 김혜성은 7회 선두타자로 나가 실책으로 출루하며 7득점 빅이닝에 발판을 놓았다. 우완 라이언 루토스의 87.6마일 몸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긴 땅볼이 2루수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가 잡았다 놓쳐 1루에서 살았다. 이어 콘포토의 좌전안타로 2루, 돌튼 러싱의 볼넷으로 3루로 잇달아 진루한 김혜성은 오타니의 우측 3루타 때 홈을 밟았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3타점 3루타로 7-3으로 달아난 뒤 무키 베츠의 적시타, 먼시의 중월 3점포로 11-3으로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김혜성은 타자일순해 돌아온 7회 4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한 김혜성은 타율 0.372(78타수 29안타), 2홈런, 2루타 5개, 3루타 1개, 12타점, 15득점, OPS 0.948을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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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가 홈런을 날린 것은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8일 만이다.
또한 1년 10개월 만에 마운드에 선 지난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서 이후 6일 만에 선발등판한 오타니는 1이닝 동안 4타자를 맞아 최고 98.8마일 직구를 던지며 2탈삼진 무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펼쳐보였다.
선두 CJ 아브람스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한 오타니는 좌타자 제임스 우드를 내야 높이 뜬 플라이로 유도했지만, 유격수 베츠가 마운드 뒤에서 잡았다 놓치는 실책을 범했다.
그러나 좌타자 가르시아 주니어를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85.9마일 몸쪽으로 떨어지는 스위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또 다른 좌타자 나다니엘 로 타석에서 폭투를 했으나 88.3마일 바깥쪽 커터로 헛스윙 삼진으로 잠재우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6개를 던진 직구 구속은 최고 98.8마일, 평균 97.9마일을 나타냈다. 지난 17일 경기에서는 최고 100.2마일, 평균 99.1마일이었다.
먼시는 홈런 두 방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7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오타니와 함께 공격을 주도했다.
이번 3연전을 2승1패의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다저스는 48승31패로 NL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