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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G 트윈스 신인 송승기가 매우 놀라운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시즌 절반이 지난 가운데 좌완투수로는 리그 최정상급이다. 이대로면 'KBO리그 레전드 외국인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데뷔 시즌에 보여준 퍼포먼스 수준이다.
송승기는 평균자책점 리그 3위, 국내 투수 중에서는 전체 1등이다. 송승기 보다 평균자책점이 낮은 투수는 한화 폰세(2.04)와 SSG 앤더슨(2.05) 뿐이다.
송승기의 기록을 풀타임으로 환산하면 27경기 156⅓이닝 16승 8패 평균자책점 2.57에 WAR 6.45가 나온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다. 송승기가 1군 풀타임 첫 시즌이기 때문에 후반기에 다소 부침을 겪을 가능성을 고려해도 WAR 6.05까지는 도전할 만하다. 니퍼트는 2011년 29경기 187이닝 15승 6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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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기는 "솔직히 신인왕 욕심은 아예 없다. 진짜 아예 없다.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안현민과 투타 맞대결에는 호기심을 보였다. 순수한 승부욕이다. 송승기는 "안현민 선수가 방망이 치는 영상을 많이 봤다. 조금 (대결을)해보고 싶다. 만나게 된다면 좋은 승부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