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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적하며 초대박을 터뜨렸는데, 전반기도 뛰지 못하고 시즌 아웃. 팀을 떠나게 됐다.
산체스를 부상자 명단에 올려놨던 중신 구단은 6월 20일 결단을 내려 산체스를 현역 선수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이로써 산체스는 올 시즌 남은 기간 동안 CPBL 1군에서 뛸 수 없다.
어깨 상태가 심상치 않아보인다. 거의 2개월 가까이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더이상 기다리기 힘든 중신 구단이 결단을 내렸다.
문제는 중신이 산체스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는 사실이다. 2023시즌이 끝난 후 KIA와 재계약에 실패한 산체스는 대만으로 돌아갔다. 유니 라이온즈에서 지난 시즌 26경기에 등판해 14승5패 평균자책점 2.49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유니가 재계약을 희망했지만, 중신이 더 큰 조건을 제시했다.
중신은 산체스에게 계약 기간 2년에 보장액 100만달러 이상의 리그 최고 수준 대우를 안겼다. 그런데 산체스의 어깨 부상으로 올 시즌 개막 후 약 한달 정도만에 전력에서 이탈하는 날벼락이 떨어졌다. 구단의 손해 역시 막심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