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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마음 쉽게 안 바뀐다.
이런 중요성을 감안한 로버츠 감독은 '변화' 대신 '안정감'을 택한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자주 사용하는 베스트9 라인업이다. 당연히 김혜성의 이름은 들어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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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적으로 보면 김혜성이 콘포토나 에드먼 보다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받아야 할 듯 하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의 실상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콘포토나 에드먼은 김혜성보다 훨씬 풍부한 메이저리그 경력을 갖고 있다. 게다가 연봉도 김혜성보다 높게 책정돼 있다. 이러한 '체계'가 선발 라인업 구성에 큰 영향력을 미친다.
게다가 상대 선발투수가 그렇게 강한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타격감이 떨어지는 콘포토나 에드먼을 선발 라인업에 넣는 게 덜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비록 현재 타율이 낮다고 해도, 콘포토나 에드먼이 얼마든지 콜로라도 선발 마르케스를 공략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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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