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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더 밀리면 곤란하다.
선두 싸움을 한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5강권의 끝자락이다. 5위까지 밀렸다. 24일 한화전이 우천취소 됐는데 반게임 차 KT위즈가 승리해 공동 5위가 됐다.
전반기에 5강권 아래로 떨어지면 심리적 타격과 함께 조바심이 커지게 된다. 비상상황. 7위 SSG과도 단 1게임 차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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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축 투수들이 속속 복귀하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원태인이 지난 17일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왔다. 복귀 후 두차례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를 추가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후라도도 열흘 휴식을 마치고 25일 대구 한화전에 복귀전을 치른다. 10승 고지 등극을 노리는 한화 선발 와이스와 자존심을 건 선발 맞대결을 펼칠 전망.
다음날인 26일에는 새 외인 헤르손 가라비토가 첫 선을 보인다. 지난 주말 퓨처스리그 등판을 통해 적응을 하고 합류하려 했지만 비로 경기가 취소돼 33구 라이브피칭으로 대체했다. 팀 상황이 급하고 라이브피칭에서 152㎞를 찍을 만큼 충분히 강한 공을 던지고 있어 실전 없이 바로 투입을 결정했다.
한화와의 2연전을 책임질 후라도, 가라비토 두 외인이 건재함을 보여주면 삼성 선발진은 최원태 이승현의 토종선발투수들과 함께 완전체로 후반기에 강력한 선발야구를 펼칠 수 있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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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트링으로 오락가락 했던 김지찬 김성윤 최강 테이블세터 듀오가 건강한 모습으로 결합해 있다. 19일 두산전 햄스트링 쪽 불편감을 호소했던 유격수 이재현도 나흘 휴식 후 25일 한화전에 출격하며 센터라인의 정상화를 알렸다.
타격폼이 무너진 김영웅이 조정차 20일 퓨처스리그로 내려갔지만 24일 두산전에서 홈런 포함, 2안타 5타점 맹타로 회복 조짐이다. 이르면 다음주 복귀해 완전체 타선에 화룡점정을 찍을 전망.
시즌 초 부진했던 박병호도 살아났다. 트레이드마크 홈런포가 최근 불을 뿜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친 4안타가 모두 홈런이다. 3경기에서 무려 10타점을 쓸어담으며 타선의 해결사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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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박진만 감독은 24일 "백정현 선수는 이번주 불펜 피칭에 들어간다"며 복귀에 시동을 걸었음을 알렸다. 올시즌 불펜으로 전환한 백정현은 29경기 2승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 1.95으로 핵심 필승조로 활약해 왔다.
최근 불펜진이 흔들리며 뒷문 불안을 노출하고 있는 삼성으로선 백정현의 복귀가 반등의 선두권 재도약의 터닝포인트를 만들어줄 천군만마가 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