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15년이 흘렀지만 지바 롯데 팬들은 김태균을 잊지 않았다.
김태균은 "15년 만에 불러 주셔서 너무 영광이다. 오랜만에 마린스타디움에서 시구를 할 수 있어서 기뻤다. 저를 잊지 않고 기억해 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그는 이어 "응원가를 불러주셔서 기뻤고 감동받았다. 정말 마린스 팬들은 최고의 팬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바 롯데는 이날 소프트뱅크전을 '한국의 밤'으로 치렀다. 행사의 일원으로 지바 롯데 출신인 김태균을 시구자로 초청했다. 이날 마린스타디움 밖에는 한국 음식을 판매하는 포장마차가 들어서 한국 분위기를 연출했다.
|
|
메이저리그 시구를 하고 4일 만에 일본 팬들 앞에 섰다. 김태균은 지난 23일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홈경기 때 시구를 맡았다.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앞서 마운드에 올랐다.
친정팀 한화 덕분에 메이저리그 시구를 하게 됐다. 한화그룹의 금융계열사인 라이프플러스가 샌프란시스코 구단의 후원기업인데, 이날 브랜드데이 행사를 열었다. 김태균이 시구를 하고 라이프플러스가 제작한 이정후 새 응원가를 공개했다.
한편, 지바 롯데는 인터리그 종료 후 첫 경기에서 소프트뱅크에 3대6으로 졌다. 1-1 동점이던 8회 5실점하면서 무너졌다. 지바 롯데는 퍼시픽리그는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