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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시즌 첫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복귀 후 타격 컨디션을 더욱 끌어올렸다.
1사후 조시 로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하성은 보스턴 우완 선발 워커 뷸러를 좌월 투런홈런으로 두들겨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풀카운트에서 뷸러의 6구째 한복판으로 날아드는 88.9마일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그린몬스터를 라인드라이브로 훌쩍 넘어가는 아치로 연결했다. 발사각 21도, 타구속도 106.4마일(171.2㎞), 비거리 389피트(118.6m)로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은 올시즌 첫 홈런을 신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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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2회초 1사후 첫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 3-1로 앞선 6회 무사 1루서는 헛스윙 삼진, 그리고 3-4로 역전을 당한 후인 8회 2사후에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로써 김하성은 시즌 4경기에서 타율 0.333(15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1도루, OPS 0.933을 마크했다.
지난 5일 기나긴 부상자 명단(IL) 등재를 마치고 복귀해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나선 김하성은 3타수 1안타를 치며 건재를 알렸다.
그러나 당시 7회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 성공 후 3루까지 훔치려다 실패하며 오른쪽 장딴지 경련을 일으키는 바람에 이후 3경기 연속 결장했다. 하지만 부상이 심각한 건 아니었다. 지난 9일 디트로이트전에 복귀해 삼진 3개를 당했지만, 4타수 1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어 10일 디트로이트전서는 4타수 2안타를 치며 타점과 득점을 신고했다.
그리고 마침내 탬파베이 소속으로 첫 홈런을 터뜨리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탬파베이는 이번 보스턴과의 원정 4연전 첫 경기를 내주며 50승44패를 마크, AL 동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