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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메이저리그 복귀를 향한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무력 시위가 일주일 내내 이어지고 있다. 하늘 높이 치솟은 자신감이 고감도 타격으로 입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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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배지환은 1회말 1사 후 나온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쳤다. 상대 우완선발 허스톤 왈드렙을 상대로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몸쪽 슬라이더(92.3마일)를 받아쳐 2루 강습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배지환의 빠른 발이 또 한번 빛을 발한 장면. 이로써 배지환은 지난 5일 루이빌전부터 6경기 연속안타를 달성했다. 1주일간 6경기에서 최소 1개 이상씩 안타를 꼬박꼬박 치고 있다.
1루에 나간 배지환은 다음 타자 닉 솔락 타석 때 곧바로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시즌 12호 도루로 로니 시몬(18개)에 이어 팀내 2위 기록이다. 하지만 자신의 발로 스코어링 포지션까지 나간 배지환은 후속타 불발로 홈에는 들어오지 못했다.
초반 두 타석에서 손쉽게 멀티히트와 결승타점, 쐐기 득점까지 올린 배지환은 5회말과 7회말에는 연속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인디애나폴리스는 3회 배지환의 활약으로 2점을 뽑은 뒤 7회말에도 시몬의 솔로포를 앞세워 3대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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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배지환은 최근 트리플A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1주일 동안 타율이 무려 0.435(23타수 10안타)에 달하고 있다. 덕분에 마이너리그 타율도 0.288(156타수 45안타)로 올라갔다. 이런 페이스라면 마이너리그 타율 3할을 금세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 덩달아 전반기가 끝나기 전에 메이저리그 두 번째 콜업이 기회가 올 수도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