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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야구 선수를 꿈꾸면서 지켜본 선배님과 함께 하면 더 의미가 있었을 것 같은데..."
전반기 마지막 경기, 문현빈이 자축쇼를 펼쳤다. 9회말 극적 역전 결승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3연전 스윕, 6연승을 이끌었다.
여기에 문현빈은 12일 홈구장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도 출전한다. 생애 첫 올스타. 그것도 베스트12다. 나눔 올스타 지명타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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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빈은 "베스트12든, 감독 추천 선수든 올스타전에 나가는 건 똑같다. 그래도 베스트12로 나가게 됐다고 하니 더 의미가 있는 것 같기는 하다"고 말했다. 팬 투표 1위를 했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역전을 당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웠지만, 잘 쉬고 후반기 때 더 잘 하라는 의미로 생각했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 노력했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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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12가 된 건 문현빈에게 기쁜 일이지만, 상대팀이어도 대선배의 부상 때문에 이런 상황이 만들어진 건 마음이 불편할 수밖에 없다. 문현빈은 "어릴 때부터 프로 선수를 꿈꾸며 지켜봐왔던 선배님과 함께 올스타전에 출전했다면 더 큰 의미가 있었을 것 같은데, 그래서 좋기보다 아쉬운 마음이 컸던 것 같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문현빈은 자신의 야구 인생 전환점이 된 올시즌에 대해 "정말 좋다. 팀이 1위를 달리는데, 내가 그 멤버로 시합을 계속 나가는 자체에 감사하다.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한 마음이 너무 크다"고 말하며 "후반기 목표는 오직 팀이 1위를 해 정규시즌 우승을 하는 것이다. 내 개인 성적은 팀이 1등을 하면 자연스럽게 따라올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