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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홈런왕'은 굳건했다.
이번 홈런 더비에서는 키움 이주형, LG 박동원, NC 김형준, 키움 송성문, 한화 문현빈, 삼성 디아즈, KT 안현민이 참가했다. SSG 최정도 투표로 뽑혔지만, 햄스트링 불편함으로 불참하게 됐다. 최정은 올스타전 본게임에는 정상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올해 홈런더비는 규칙이 바뀌었다. 지난해까지 운영되던 '아웃제' 방식에 더해, 올해 처음으로 '시간제' 방식이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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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는 송성문으로 7개의 아치를 그렸고, 이주형과 문현빈이 각각 6개, 김형준과 안현민이 4개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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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에서는 박동원이 먼저 나섰다. 예선전보다는 확실히 페이스가 떨어졌다. 박동원은 7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예선전에서 많은 홈런을 날린 디아즈 역시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제한 시간 동안 4개의 홈런을 쳤다. 그러나 후반부터 홈런에 불이 붙기 시작한 디아즈는 2아웃을 채우는 동안 3개의 홈런을 더했다.
마지막 1아웃을 남기고 극적인 드라마가 완성됐다. 2아웃에서 몬스터월을 넘기는 홈런을 날렸고, 타구를 바라본 디아즈는 두 손을 번쩍 들며 우승을 만끽했다.
디아즈는 비거리상까지 품었다. 최고 비거리 135.7m를 기록했다.
최다 홈런을 기록한 디아즈에게는 트로피, 상금 500만원과 함께 갤럭시 S25 울트라가 주어졌다. 준우승 박동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을 수여됐다. 최장거리 홈런을 날린 디아즈는 LG 스탠바이미 2도 받았다.
외야에 지정된 '컴프야존'에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컴프야존 최다 홈런상을 받으며 해당 선수 모교 100만원 상당 야구용품 기부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해당자가 없어 우승 선수인 디아즈로 대체됐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