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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황당 견제사의 결론, 2군행 철퇴.
불운의 사나이는 유로결이었다. 어쩌면 예정된 2군행이었다.
한화가 10일 KIA 타이거즈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9회 문현빈의 극적 역전 결승 끝내기 안타로 6연승을 거둬 묻혔지만 충격의 주루 플레이가 나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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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넷 판정이 나왔다. 최인호가 1루로 걸어나갔고 그 사이 2루주자 유로결과 1루주자 최재훈이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그런데 KIA 포수 김태군이 갑자기 3루수 위즈덤에게 재빠르게 송구를 했다. 그리고 위즈덤은 유로결을 태그했다. 심판은 아웃을 선언했다.
상황은 이랬다. 볼넷이 나왔지만 인플레이 상황이었다. 심판이 경기 중단 콜을 하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유로결이 김재걸 3루 베이스 코치와 얘기를 나눴고, 김 코치쪽으로 다가가 얘기를 하느라고 베이스에서 발이 떨어졌다. 김태군이 '매의 눈'으로 이를 포착했고, 눈치 빠른 위즈덤이 공을 잡자마자 유로결을 태그했다. 그렇게 이닝이 종료돼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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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본을 중시하는 김경문 감독은 이를 그냥 두고 넘어가지 않았다. 엔트리 말소였다. 올해 다시 1군에서 기회가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