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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3연패 때만큼 기쁘다."
2007년부터 18년째 덕수고를 이끌고 있는 정윤진 감독은 부임 후 5번째 청룡기 우승기를 들어 올렸다. 정 감독의 전국대회 18번째 우승이기도 하다.
덕수고는 청룡기 우승 트로피를 6차례나 들어 올린 전통의 강호다. 덕수고는 1986, 2001, 2012, 2013, 2014, 2016년 우승을 차지했다. 투타 겸업 유망주 엄준상과 결승 전까지 무려 11타점을 올린 오시후를 주축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타선에서는 설재민, 최수완, 엄준상, 오시후가 고르게 활약했다. 설재민은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최수완은 4타수 3안타 2타점, 엄준상은 5타수 2안타 1타점, 오시후는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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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감독은 "저희가 앞선 두 대회에서 목적을 달성하지 못해서 아이들이 되게 힘들어했다. 코치들도 조금 힘들었는데, 그리고 나서 준비를 잘했다. 아이들이 기대 이상으로 정말 잘해줘서 고맙다. 과거 청룡기 3연패 했을 때만큼 기쁘다"고 했다.
모든 선수에게 공을 돌린 가운데 부상 투혼을 펼친 김화중에게 박수를 보냈다.
정 감독은 "이번 대회에 전부 다 골고루 잘했다. (엄)준상이가 야수와 투수로 제일 잘해 줬고, 그다음에 오시후도 주장으로서 리드를 잘해 줬다. 또 설재민이 중요할 때마다 잘 쳐줬다. (김)화중이가 손가락이 찌어졌는데도 자기가 던지고 싶다고 그랬다. 8강 때 손이 찢어졌는데도 불구하고 공을 던지겠다는 의지를 보여서 사실 오늘(12일) 경기만 MVP를 꼽자면 김화중이다. 정말 잘 막아줬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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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