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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야구라는게 언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니까..."
상황은 이렇다. 한화는 플로리얼의 손 부상으로 리베라토라는 대체 선수를 단기 영입했다. 6주 계약. 그런데 리베라토가 너무 잘했다. 15경기 타율 3할8푼7리 2홈런 13타점. 중견수 수비도 나쁘지 않았다.
일찍부터 후반기 플로리얼을 남겨야 하느냐, 리베라토로 완전 교체를 해야하느냐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플로리얼이 부진하기도 했고, 다치기도 했지만 그래도 안정적인 카드고 리베라토가 분석을 당하면 어떻게 떨어질지 알 수 없다는 의견이 한 쪽. 다른 한 쪽은 리베라토의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기에 공-수 모두 불안했던 플로리얼보다 훨씬 나은 선택일 수 있다는 의견이 다른 한 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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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나고, 김 감독은 "사실 코칭스태프 미팅에서는 어느정도 결론이 모아졌다. 하지만 지금 확정을 짓기에는 조금 빠른 면이 있다. 야구라는게 언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부상도 있고, 여러 변수가 있다. 조금 더 기다리면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내부 결론은 리베라토인데 리베라토가 다칠 수도 있고 갑자기 극심한 부진에 빠질 수도 있다. 그럴 경우에는 플로리얼로 가야한다. 아니면 플로리얼 결론이지만, 플로리얼이 몸상태를 더 끌어올릴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모든 상황에 철저하게 대비하겠다는 게 김 감독이 생각을 바꾼 이유인 듯 하다.
수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