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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평범한 뜬공을 놓쳤다. 현지 방송사 중계진들도 깜짝 놀란 실수였다.
애틀란타 드레이크 볼드윈의 타구가 좌중간에 높이 떴다. 중견수 이정후와 좌익수 엘리엇 라모스가 다가왔다. 둘 모두 낙구지점을 잡은 듯 보였다.
하지만 이정후와 라모스 모두 소극적이었다. 공은 둘 사이에 떨어졌다. 이정후가 황급히 넘어지면서 잡아보려 했지만 늦었다.
경기를 중계하던 샌프란시스코 방송사 NBC BA의 해설진도 씁쓸한 심정을 숨기지 못했다.
이정후가 공을 놓치자마자 "NO!"라고 크게 외치며 "아무도 잡지 못했습니다. 아쿠냐가 득점합니다. 오 마이 갓! 이게 무슨 일인가요. 라모스가 잡을 줄 알았을까요"라며 탄식했다.
이어서 "이건 중견수의 공입니다. 전적으로 중견수가 처리해야 합니다. 이정후가 라모스를 바라보는 모습입니다. 커뮤니케이션이 없었어요.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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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정후는 타석에서는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팀은 5대9로 패했다.
이정후는 올해 96경기 402타석 타율 0.249 / 출루율 0.313 / 장타율 0.398에 OPS(출루율+장타율) 0.711을 기록 중이다. 홈런 6개 도루 6개에 2루타 20개 3루타 8개를 쳤다. 이정후는 6월 이후 타격 슬럼프에 빠졌지만 최근 7경기 타율은 0.296로 반등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