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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충격적인 사령탑 교체 이후 첫승의 감격을 누렸다.
임지열은 데뷔 12년만에 첫 4안타-2도루 경기를 치렀고, 원종현은 개인 통산 100홀드(리그 20번째)를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올시즌 28승째(3무62패)를 기록했다. 가을야구와는 완전히 멀어졌지만, 프로야구팀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승률 3할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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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황성빈(중견수) 한태양(2루) 레이예스(좌익수) 전준우(지명타자) 윤동희(우익수) 유강남(포수) 김민성(3루) 정훈(1루) 전민재(유격수)로 맞섰다. 선발은 나균안.
이날 키움은 7주만에 부상에서 복귀한 외국인 타자 카디네스와 신예 투수 김민주를 등록했다. 웰스가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6주 계약을 마치고 떠남에 따라 지난 경기 스톤에 이어 2경기 연속 고별전을 치렀다.
이미 푸이그를 퇴출하고 알칸타라를 영입했던 키움은 남은 1장의 교체권을 투수에 쓸 예정. 이로써 카디네스는 이번 시즌 끝까지 키움과 함께 한다. 설종진 키움 감독대행은 "타격하는 느낌을 보고, (외야-1루)포지션을 결정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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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취점은 키움이 먼저 뽑았다. 1회말 1사 후 임지열이 좌전 안타를 쳤고, 롯데 좌익수 레이예스가 느슨하게 수비하는 사이 2루까지 밟았다. 이어 이주형의 적시타로 가볍게 1점.
이날의 히어로 임지열은 2회말에는 주성원의 사구, 김건희의 내야안타, 송성문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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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롯데는 6회초 1사 1,2루 역전 찬스에서 정훈 전민재가 잇따라 삼진으로 물러나며 웰스에게 퀄리티스타트를 허용했다.
그리고 롯데의 필승조 불안이 현실로 드러났다. 6회말 정철원을 조기 투입했지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진 1사 만루 위기는 홍민기가 키움 어준서를 463 병살타로 처리하며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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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기를 잡은 키움은 8회 셋업맨 원종현, 9회 마무리 주승우를 투입하며 뒷문을 걸어잠갔다. 롯데는 9회초 대타 나승엽이 몸에맞는볼로 출루했고, 대주자 김동혁은 폭투를 틈타 3루까지 밟았다. 하지만 추격점을 내는데는 실패했다.
키움은 카디네스가 4타수 무안타로 꽁꽁 묶였지만, 웰스와의 아쉬운 작별을 승리로 달랬다.
고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