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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순위 경쟁이 이어지는 시즌 후반, 연패는 회복불능 치명타가 될 수도 있다. 특히 순위 경쟁팀 간 맞대결에선 내상이 더 깊다.
1경기차 선두를 달리던 소프트뱅크는 홈 12연승을 기록하고 2위와 승차를 4경기로 벌렸다. 지난 21경기에서 18승1무2패를 기록했다. 63승4무36패, 승률 0.636. 양 리그 최고 승률이다. 이르면 이번 주중에 우승 매직 넘버를 가동한다. 주머니의 송곳은 삐져나올 수밖에 없다.
지난해 우승팀 소프트뱅크. 5월 초까지 최하위를 맴돌았다. 올해도 최강 전력으로 평가됐는데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고전했다. 뒤늦게 발동이 걸렸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강팀 면모를 되찾았다. 센트럴리그와 인터리그(교류전)에서 우승을 하고 무섭게 살아났다.
9일 아리하라 고헤이가 7이닝 1실점으로 스타트를 끊었다. 투수 3명이 나가 4대1 승리를 이끌었다. 10일엔 '좌완 특급' 리반 모이넬로가 9이닝 3안타 완봉승을 거뒀다. 이토 히로미가 완투한 니혼햄을 1대0으로 제압했다. 좌완 오제키 도모히사가 3연전을 마무리했다. 11일 6이닝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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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전에 1~3선발이 나가 22이닝을 책임졌다. 구원진이 5이닝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3연전에서 2실점했다. 큰 점수차가 난 것은 아니지만 소프트뱅크의 단단한 힘을 보여줬다. 지난해 소프트뱅크가 1위, 니혼햄이 2위를 했다.
고쿠보 히로키 소프트뱅크 감독은 아리하라와 모이넬로, 오제키를 이번 3연전에 맞춰 준비시켰다고 했다. 승부처로 보고 3연전에 집중해 성공했다. "최고의 결과가 나와 다행이다"라고 했다.
아리하라와 모이넬로, 오제키가 차례로 승리를 추가해 10승 고지를 밟았다. 아리하라는 3년 연속, 지난해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한 모이넬로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을 거뒀다.
오제키는 프로 6년 차에 첫 10승이다. 그는 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고 8연승을 달렸다. 호크스와 함께 높이 날아올랐다.
1~3선발이 퍼시픽리그 다승 공동 2위다. 모이넬로는 평균자책점 1위(1.19), 오제키(1.53)는 3위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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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