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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두산 베어스가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6월 3일 지휘봉을 잡고 56경기 만에 5할 승률을 맞췄다. 27승 27패 2무승부다.
두산이 1회초 2점을 뽑았다. 산뜻하게 출발했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볼넷을 골랐다. 오명진이 삼진을 당한 뒤 케이브가 우전안타를 쳤다. 1사 1, 3루에서 양의지가 중견수 뜬공을 쳤다. 비거리가 비교적 짧았다. 3루 주자 정수빈이 과감하게 태그업, 홈에 쇄도했다. 한화 중견수 리베라토가 송구 실책을 저질렀다. 정수빈이 득점하고 케이브가 2루까지 갔다. 안재석이 적시타를 터뜨렸다. 두산이 2-0으로 앞서갔다.
한화는 2회말 1점을 만회한 뒤 3회말 뒤집었다. 1회에 실점 빌미를 제공했던 리베라토가 홈런으로 결자해지했다.
1-2로 뒤진 3회말 리베라토에게 기회가 왔다. 리베라토 앞에서 손아섭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리베라토는 무사 2루에서 우중월 2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리베라토는 초구를 노렸다. 슬라이더가 한 가운데로 밀려 들어왔다. 맞는 순간 두산 우익수 조수행이 타구 추적을 포기했을 정도로 큼지막한 타구가 나왔다. 리베라토의 시즌 8호 홈런이었다.
한화는 5회말 노시환의 솔로포로 1점을 달아났다. 노시환의 시즌 23호 홈런.
2-4로 끌려가던 두산은 7회초에 재역전했다. 조성환 감독대행의 대타 작전이 연달아 적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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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8회말 문현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사 2, 3루에 구원 등판한 두산 고효준이 볼넷을 연속 2개 헌납했다. 한화는 계속된 만루에서 노시환이 우익수 뜬공에 그쳐 역전에는 실패했다.
그러자 두산이 9회초 또 경기를 흔들었다. 한화 마무리 김서현이 고전했다. 선두타자 이유찬이 볼넷 출루했다. 이유찬은 도루까지 성공했다. 강승호가 보내기번트를 기가막히게 댔다. 1사 3루에서 정수빈이 과감한 3볼 타격을 선보였다. 2루 땅볼이 됐다. 3루 주자 이유찬이 스타트가 빨랐다. 홈에서 살았다.
두산은 9회말 마무리 김택연을 올려 승리를 지켰다.
대전=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