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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접전 끝에 신한은행을 꺾고 3연승을 거두며 드디어 5할 승률에 가까워졌다.
신한은행은 하루 전, 그리고 우리은행은 이틀 전 경기를 마치고 나선 경기였기에 아무래도 두 팀 선수들 모두 체력적인 부담은 클 수 밖에 없었다. 수비는 어느 정도 이뤄진다고 해도 전반적으로 슛이 흔들린 이유다. 두 팀 모두 27개씩의 3점슛을 던졌지만, 우리은행은 4개, 신한은행은 2개에 그칠 정도였다.
그래도 홈팀인 신한은행은 확실한 높이의 장점이 있었다. 전날 BNK전에서 개인 최다 타이인 20득점을 올리며 공격에서 큰 공헌을 했던 신이슬의 3점포로 시작한 신한은행은 신지현의 3점포와 골밑슛이 더해지면서 1쿼터를 12-6으로 앞서 나갔다. 우리은행은 스코어러 김단비가 무려 8개의 내외곽포를 시도했지만, 단 1개만 성공하며 좀처럼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15-6으로 신한은행의 일방적인 리드였던 것을 감안하면, 그닥 도망간 것은 아니었다.
4쿼터는 일진일퇴의 공방전, 양 팀 모두 외곽포가 말을 듣지 않으니 페인트존 공략밖에 없었다. 신한은행은 김진영과 미마 루이, 우리은행은 김단비와 세키 나나미가 간헐적으로 득점을 성공시키며 1~3점차의 접전이 계속 됐다. 그리고 45-44로 우리은행이 1점차로 앞선 가운데 7초를 남기고 던진 신한은행 미마 루이의 3점포가 림을 맞고 튀면서, 길었던 승부는 마침표를 찍었다. 김단비가 후반 분전을 바탕으로 22득점-8리바운드로 이번 경기 승리도 책임졌다.
인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