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브 비수마(토트넘)가 자신의 충격적인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영국 언론 더선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비수마가 100만 파운드의 끔찍한 절도 사건 이후 사연을 털어놓았다'고 보도했다.
비수마는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앞서 영국 언론 BBC는 '비수마가 이산화질소를 흡입하는 장면이 촬영됐다는 주장을 조사하고 있다. 비수마는 이전에도 웃음가스 풍선 흡입 사진이 찍혀 팀에서 한 경기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 그는 사과했다. 영국에선 형사 범죄로 간주돼 2년 징역형을 선고 받을 수 있다. 그는 시즌 전 지속적인 지각 문제로 제외됐고, 발목과 무릎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관련 사안에 대해 "현재 우리가 처리하고 있는 내부 문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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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선은 '비수마는 약물을 사용한 사실이 적발됐다. 주급 5만 파운드를 받는 비수마가 약물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지난 7월 런던 자택에서 침입 사건이 발생한 뒤 충격을 받았다. 강도들은 고급 시계, 보석, 가방 등을 훔쳐 달아났다. 비수마는 그 결과에 대해 얘기했다'고 전했다.
비수마는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 사건은 내 안의 무언가를 깨뜨렸다. 팬 여러분께 사과드린다. 두려움, 공황, 우울증, 편집증 등 트라우마가 내 삶에 더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나와 가족에게 영향을 미쳤다. 아버지께서 당황하셨다. 프로 선수기 때문에 내 이미지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나는 강한 사람이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강하다. 나는 폭풍을 겪어왔지만, 이 사건은 내 안에서 부서질 줄도 몰랐던 무언가를 깨뜨렸다. 피해자가 된 기분은 싫다. 내가 잃은 것은 물질적인 것만은 아니었다. 공포, 공황, 우울증, 편집증, 불면증, 끊임없는 신뢰 상실 등 트라우마가 내 삶에 더해진 이유다. 약물 얘기는 더 이상 하고싶지 않다. 팬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비수마는 팬들에게 다시 한 번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내 정신 건강이 때때로 나빴다. 변명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나를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 때때로 집에서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무서워서 훈련장에서 잠을 잤다. 3일, 4일, 때로는 5일 동안 집에 있고 싶지 않아서 그곳에서 잠을 잤다. 강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나는 일주일에 다섯 번씩 정신 건강 치료사와 얘기를 나눴다. 우울증이다. 지금은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데 집중하고, 토트넘 1군에 다시 합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나는 실수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