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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카프 좌완투수 다카 다이치(24)는 21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했다. 지난 1일 주니치 드래곤즈를 상대로 선발 데뷔전을 치른 후 세 번째 선발 등판이었다. 앞선 두 경기에서 13이닝 1실점 호투를 했다. 지난 1일 주니치를 상대로 6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프로 2년차에 첫승을 신고했다. 그는 6일을 쉬고 지난 8일 또 주니치전에 선발로 나갔다.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했으나 불펜이 승리를 날렸다.
5-0으로 앞선 7회말. 선두타자 2번 구와하라 마사유키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3번 사노 게이타를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진 1사 1루. 만화같은 승부가 기다리고 있었다.
요코하마 베테랑 4번 미야자키 도시로(37)가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9구 승부 끝에 풀카운트. 다카는 이후 10구 연속 스트라이크를 꽂았고, 미야자키는 파울 10개로 응수했다. 마운드의 다카도, 타석의 미야자카도 물러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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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는 "투구수를 모르고 계속 던졌다. 쳐보라고 던졌는데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일본프로야구 한 타석 최다 투구는 22구다. 2024년 9월 22일, 히로시마 내야수 야노 마사야가 주니치 와쿠이 히데아키를 상대로 22구를 던지게 했다. 지독하게 끊질긴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KIA 타이거즈 시절 이용규가 KBO리그 최다 기록을 세웠다. 2010년 8월 29일 히어로즈 투수 박준수를 상대해 20구를 던지게 했다. 이용규는 20번째 공을 때려 외야 뜬공으로 아웃됐다. 메이저리그에선 21개까지 나왔다.
다카는 무실점이 깨졌지만 7회를 추가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5번 야마모토 유다이를 유격수 땅볼, 6번 다얀 비시에도를 3루수 뜬공으로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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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