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너무나 충격적인 주중 3연전이었다. 더 빨리 LG를 쫓아가도 모자랄 판에, 9위팀에 스윕패를 당하고 말았다. 결국 이 난국을 극복할 카드는 폰세 뿐인가.
첫날 역전패의 후유증이 다음날에도 이어졌다. 한화는 20일 경기에서 16피안타-13실점으로 마운드가 붕괴됐다. 후반 타선이 살아나면서 무섭게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9대13으로 완패.
|
이제 이번 주말 3연전이 중요하다. 한화는 당초 두산과의 시리즈에서 코디 폰세가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장염으로 인한 감기 증세로 등판이 미뤄졌다. 폰세는 22일 대전 SSG 랜더스전에 나선다. 폰세는 올 시즌 SSG를 상대로 3경기에 등판해 3승무패 평균자책점 0.41의 극강의 모습을 보여줬다. 18K 대기록을 세웠던 상대 역시 SSG다.
|
그런데 SSG 역시 만만치가 않은 상대다. 조용한 강자로 꾸준히 플러스 승률을 기록하더니, 어느새 3위까지 치고 올라섰다. 롯데가 부진해 4위로 내려간 틈을 타 한화 바로 밑 순위까지 올라선 팀이다. 한화 역시 지금 이 상황에서 불펜이 강한 SSG와 맞붙는 게 다소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한화의 1위 재탈환이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일단 이번 주말 3연전 결과가 암시해줄 수 있을 것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