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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아직 어린데 저렇게 잘하는게 쉽지 않은 일이다."
서울고 3학년이던 지난해 156㎞를 뿌려 화제가 됐던 김영우는 수술 경력에 제구력 문제로 앞순위에 뽑히지는 못했고 1라운드 마지막 순번인 LG 트윈스에 이름이 불렸다.
구속이 빠른 투수가 많지 않았던 LG에선 반길 수밖에 없는 투수. 곧바로 마무리 훈련부터 1군에서 키우기에 돌입했고, 김영우 역시 코칭스태프와 선배들의 배움 속에서 성장해 나갔다. 개막 엔트리부터 8월까지 한번도 빠지지 않고 1군에 머물먼셔 자라온 김영우는 추격조로 시작해 후반기엔 필승조까지 올라오는 성장의 정석을 보여줬다. 그리고 착실하게 자라온만큼 필승조에서 흔들림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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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경기에선 안타없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안정적인 피칭을 했다.
김영우가 필승조에 안착하며 기복을 보이는 김진성 이정용 장현식 등 기존 필승조에 플러스 요인이 되고 있다.
김영우는 최고 157㎞의 직구가 최고 강점. 여기에 제구가 된 슬라이더가 더해지며 후반기에 확실한 필승 카드가 됐다.
김영우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베테랑 포수 박동원도 김영우를 높게 평가했다. 박동원은 "김영우는 구위가 되게 좋다. 지도해주시는 코치님 말씀도 잘듣는다. 그래서 더 좋아진 것 같다"면서 "아직 어리지만 저렇게 잘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힘든 상황에도 씩씩하게 잘 던져주는 덕분에 팀 성적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올스타전에도 등판했던 김영우는 당연히 포스트시즌도 경험까지 하게 된다. 큰 경기 경험까지 더하는 김영우에겐 더할나위 없는 알찬 첫 시즌이 되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