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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수비 도중 담장에 부딪혀 교체된 KT 위즈 안현민이 다행히 전력 이탈을 피했다. 비교적 가벼운 부상이라는 진단이 나오면서 일단 상태를 살펴본 후 출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한국의 트라웃'이라는 별명이 붙었을 만큼 올 시즌 KBO리그 신인왕 후보 1순위로 떠오른 안현민은 이제 팀의 핵심 타자로 자리 잡았다. 만약 그가 부상으로 이탈한다면 5강 순위 싸움이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상황에서 KT에 치명상을 입힐 수 있었다.
다행히 상태가 심각하지 않다. 안현민은 휴식일인 9월 1일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다. KT 구단은 "무릎 MRI 검진 결과 전면부 염좌 및 타박상 소견으로 통증 조절 후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여기에 워낙 근육량이 많은 몸인데 많이 뛰어야 하는 외야수이다보니 체력적 부담도 무시할 수는 없다. 안현민은 지난달 15일에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수비 도중 종아리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가 근육이 뭉치는 증세라는 진단이 나오면서 복귀한 바 있다.
이번에도 엔트리 이탈은 아니지만, 통증이 가라앉으면서 원활하게 무릎을 사용할 수 있는 상태가 될 때까지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는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