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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구단 레전드들을 하나씩 따라잡고 있다. 양키스 역대 통산 홈런 순위에서 공동 5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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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리는 이날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2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쳐 지난달 26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시즌 50호 홈런을 친 뒤로 5경기째 대포가 침묵했다.
저지는 그러나 양 리그 합계 타율(0.324), 출루율(0.443), 장타율(0.674), OPS(1.117) 등 4개 부분 1위를 지켰고, AL 득점(110개) 1위, 홈런 2위, 타점(97개) 3위, 볼넷(97) 1위를 유지했다. 이같은 기록을 종합해 산출하는 WAR서 베이스볼레퍼런스(7.4), 팬그래프스(7.9) 양대 기관 1위를 지켰다.
FOX스포츠가 제시한 MVP 배당률에서도 저지는 -250으로 롤리(+170)을 제치고 AL 1위를 유지했다. 롤리가 홈런과 타점왕에 오르더라도 AL MVP는 저지가 될 공산이 크다는 얘기다.
특히 저지는 이날 홈런으로 역대 양키스 통산 순위에서 공동 5위가 됐다. 베이브 루스(659개), 미키 맨틀(536개), 루 게릭(493개), 조 디마지오(361개)에 이어 전설적인 포수 요기 베라와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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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통산 홈런 순위에서는 지안카를로 스탠튼, 마이크 트라웃, 폴 골드슈미트, 매니 마차도, 프레디 프리먼에 이어 브라이스 하퍼와 공동 6위로 올라섰다.
양키스는 이제 2일 하루를 쉬고 3일부터 강호들과 잇달아 맞붙는다. 휴스턴 애스트로스(75승62패), 토론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80승58패), 보스턴 레드삭스(76승62패) 등 각 지구 1위팀들 및 와일드카드 2위팀과 12연전을 벌인다. 양키스의 운명 뿐만 아니라 AL 포스트시즌 대진표의 향방이 걸린 일전들이다.
저지는 시즌 막판 순위 싸움에 대해 "끝까지 가봐야 판가름나지 않겠나. 우리는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최고의 팀들과 경기를 하고 싶다"며 의지를 다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